배현진, 방미 장동혁 직격…“돌아오면 거취 고민하길”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18일, 오후 04:18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방문 일정을 사흘 연장한 장동혁 대표를 향해 “열흘이나 집을 비웠다 돌아오면 본인 거취를 고민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배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됐다. 지난주 최고위원회가 지역 후보 공천의 최종 의결 숙제를 먼저 마쳤다면 이번 주말부터 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등이 손잡고 나섰을 텐데 아쉽고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열흘이나 집 비운 가장이 언제 와서 정리하려나 실소만 터져 나오는 사진 한 번 더 본다”며 사진을 재차 언급했다. 또 “천진한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돌아오면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거취를 고민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당내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장기간 자리를 비운 데 대해 “화보 찍으러 갔느냐”, “탈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무 공백이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장 대표는 당초 일정보다 사흘 늦춘 오는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준태 은 “(미국) 국무부 쪽 연락을 받고 일정을 늘리게 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방미 성과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보안상 문제로 이야기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지난 13일에도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어찌나 무책임한지 웃음이 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배 의원은 “후보들은 정식 공천장 받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그 며칠을 못 기다리냐, 일주일 쯤 어떠냐는 그 말인지”라며 “본인들 선거라도 그랬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IRI(비영리단체 국제공화연구소)는 장 대표의 방미에 대해 ‘IRI는 방미 일정 전반을 주관하지 않는다. 장 대표 측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 ‘IRI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지도부를 모두 만나왔다’는 성명을 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불러주는 곳 없고 선거 회복시킬 자신이 없으니 ‘이 판은 어차피 망했다’ 싶어서 그 다음 단계 오로지 장동혁 스스로만을 위해 행보하고 있다면 우선 후보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간단히 전화로 이번 목요일이라도 남은 최고위원들이 후보자 공천 심의 의결하라고 전달이라도 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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