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콩·팥 말고 오렌지 심자…우리가 다른 대안돼야"

정치

뉴스1,

2026년 4월 19일, 오후 05:12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며 "이번에는 이제 곡식 농사 짓지 말고 오렌지 나무 심어보자"고 말했다.그러면서 6·3 지방선거에서 양당 구도를 넘어선 제3의 선택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서울특별시당 지방선거 비전발표·출정식에서 "이번에 확실하게 우리가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콩 심어서 마음에 안 들고 팥 심어서 마음에 안 드는데 이번에 또 그 둘 중에 선택하면은 분명히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다른 대안이 돼서 우리가 콩이랑 팥 중에 고를 필요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탄 주민들이 매번 콩만 심어 오다가 이번에 오렌지 한 번 심었다가 좋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며 "이번에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결과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3지대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다른 정당들은 트랩(함정)에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동탄 모델로 이준석처럼 당선되겠다고 평택에서 열심히 하느라 이번에 (혁신당은) 그 동네 밖으로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북갑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는 "부산에도 동탄 모델 해보겠다는 분이 있고, 진보당마저도 이준석 모델을 하겠다고 난리"라며 "해본 사람 입장에서 '그게 말처럼 쉽나'. 앞으로 그분들에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덕담만 해 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키만 큰 게 아니라 말 잘하고, 변호사로 살면서 기득권에 붙어서 가기에도 충분한 사람인데 피해자를 대변하면서 살았던 사람"이라며 "3개만 해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훨씬 돋보이는 지점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선거 전략과 관련해선 "정치에 관심 없던 분들도 이름 아는 정치인 몇 명이 되겠느냐"며 "이준석 정청래 한동훈 조국 장동혁 5명 있다고 쳤을 때자기 동네에 박혀 있을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장 대표는 이번에 활발하게 선거 운동 안 할 거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저랑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돌아다니면서 언론 인터뷰도 많이 하고 떠들 공간이 생길 텐데 저도 쓰러질 때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혼신의 힘을 다해 한 달 반만 가족들 내팽겨 쳐두고 다 같이 미쳐가서 뛰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총선에 나가고 대선에 나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받는 것밖에 못 해봤는데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다른 사람이 잘 되는 선거를 또 해보고 싶다"며 "국민의힘 대표 하면서는 제가 다 끌고 당선시켜 봤는데 이번에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새로운 역사를 한번 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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