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가 배신한 게 아니라 배신당한 것…국힘, 잡새 틀튜버 난동으로 망조"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0일, 오전 08:07


홍준효 전 대구시장이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에서 지난 17일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 때 빨강 넥타이를 매면 '무당적인데 왜 빨간색', 파랑 넥타이를 하면 '민주당으로 전향했냐'는 말이 나올까 봐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갔다는 말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강성 보수 지지자, 보수 성향 유튜버들로부터 배신자 소리를 듣자 배신당한 사람은 오히려 자신이라며 강하게 받아쳤다.

홍 전 시장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지지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17일)까지 하자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과 강성 보수 지지자, 보수성향 유튜버들이 '배신자' '자리를 구걸했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17일 "저급한 해석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18일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에서 "오찬은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것과 달리, 한시간 반 동안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말들이 이어진 자리였다"며 "(총리설 등에 대해) 오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19일엔 자신의 SNS에 "하도 잡새들이 '대선후보 한번,국회의원 다섯번, 경남지사 두번,대구시장까지 도합 8선을 했는데도 그 은혜를 배신했다'고 조잘거려 한번은 정리하고 넘어가야겠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11대~14대까지 16년 동안 보수정당이 패배했던 험지 송파갑을 15대 총선에서 당선돼 보수정당 아성으로 만들었고△동대문을 역시 내 힘으로 3선 △ 경남지사 2선, 21대 총선 대구 수성갑 무소속 출마, 대구시장 출마 때도 당 주류와 친윤의 엄청난 방해 △2017년 5월 19대 탄핵대선도 '패전처리 투수라도 해달라'고 간청해서 나갔을 뿐이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이처럼 악조건 속에서 궤멸된 당을 살려 놓으니 황교안을 데려와 나를 내쳤고 윤석열과 대선후보 경선 때도 국민여론이 10.27%나 앞선 나를 당원투표로 내쳤고, 지난 21대 대선후보 경선 때도 국민여론이 7%나 앞선 1위를 했지만 3위로 잘라 버렸다"며 "이런 나를 두고 배신 운운 하는 건 괘씸한 자들의 소행으로 오히려 내가 숱하게 배신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시장은 20일 아침에도 "국민의힘이 앵벌이에 불과한 틀튜버(보수성향 유튜버)의 포로가 돼 헤맨 지 오래이고 대통령도 그 앵벌이들에 놀아났으니 정권이 안 망할리 있냐"며 "6·3 지방선거 참패 뒤 서로 네탓이라고 손가락질하는 등 잡새들이 난동 부리는 이익집단의 생얼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쩌다 한국 보수세력이 저렇게 망조가 들었을까"라며 국민의힘 회생의 길이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고 혀를 찼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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