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선 슬로건 공개…"깨끗·유능하게 지역이 올라갈 시간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0일, 오전 09:42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식 슬로건 '깨끗하게 유능하게 지역이 올라갈 시간'(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은 20일 6·3 지방선거 공식 슬로건을 '깨끗하게 유능하게 지역이 올라갈 시간'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지영 당 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홍보본부는 이번 지방선거 슬로건을 '깨끗하게 유능하게 지역이 올라갈 시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 동시에 도덕성 논란에도 아랑곳없이 부적절한 후보를 내세운 민주당의 지방선거 장악을 막아내야 하는 선거"라고 설명했다.

'깨끗하게'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민주당 후보들의 도덕성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임기 중 지사직을 상실한 전력이 있고,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논란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에도 대장동 사건으로 1·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경기 지역 출마를 공개적으로 희망하고 있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을 받다 무죄가 확정된 송영길 전 대표도 수도권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유능함'의 경우 현역 광역단체장 10명을 공천한 국민의힘이 현직 행정 경험을 앞세워 민주당과 차별화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현역 단체장이 전원 탈락하고 추미애·민형배 등 검찰·사법개혁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낸 의원들이 후보로 올라선 만큼, 국민의힘으로서는 '선명성의 민주당' 대 '실적의 국민의힘'이라는 구도를 슬로건에 담으려는 셈이다.

서 본부장 "민주당과 차별화 포인트는 깨끗함과 유능함이라고 판단했다"며 "깨끗함은 범죄와 비리를 배격하는 공정의 원칙이면서 상대당과 대비하여 도덕적 우위를 분명히 하는 메시지이며, 유능함은 약속을 성과로 보여주는 실행력을 뜻하는 용어로 현재 우리 당 후보들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의도를 담았다"고 부연했다.

서 본부장은 "이번 슬로건의 핵심인 '지역이 올라갈 시간은 바로 지금'은 변화하고 도약할 시점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며"서울이 올라갈 시간, 부산이 올라갈 시간처럼 지역명을 넣을 수도 있고 내 삶, 경제, 문화와 복지, 여성 또는 청년 등 국민 삶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장 백드롭에도 '대한민국이 올라갈 시간'이라는 문구 아래 '깨끗하게 유능하게'라는 슬로건이 걸렸다. 각 명패 자리마다 광역 시도지역명 뒤에 'UP'을 붙인 표기가 배치되기도 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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