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지사 후보 4명 원샷 경선..."전략공천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후 05:45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민의힘이 오리무중에 빠진 경기도지사 후보를 기존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원샷경선’을 통해 내달 2일 확정키로 한 가운데 지도부 일각에서는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바닥을 훑고 다니는 상황에서 ‘지각경선’을 하기보다는 후보를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사진=최희재 기자) 장애인의날 기념 관련 행사에 참석한 추미애 민주당 후보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경기지사 후보 선출과 관련 “양향자, 이성배, 조광한, 함진규 후보 4인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2번의 토론회와 오는 30일에서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는 투표를 통해 내달 2일 경기지사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선출 방식과 일정은 6·3 지방선거가 45일 앞으로 다가온 이날에야 확정됐다. 이날 전까지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후보는 물론이고 경선 여부나 그에 따른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했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애초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본선 경쟁력 및 전략 공천 필요성이 거론되면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추가 공모가 진행됐다. 이후 조광한 최고위원과 이성배 전 MBC아나운서가 후보 신청을 하면서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추가 신청자는 지난 17일 면접을 봤고 이후 면접 결과가 집계된 상태다.

국민의힘이 경기지사 후보 선출과 관련해 게걸음을 보이는 사이 추미애 후보는 이미 경기도 일대 현장 일정을 소화하는 데 잰걸음이다. 지난 7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후 장애인의날인 이날은 경기 영통에서 제46회 장애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약자 동행 행보를 이어갔다.

개혁신당은 경기지사 후보로 조응천 전 의원의 출마를 타진 중이다. 조 전 의원은 박근혜 청와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경기 남양주갑에서 재선을 지냈다. 이후 친명계와 대립하다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 개혁신당 소속으로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내에서는 현재 경기지사 후보에 나선 인물 가운데 한 명을 빨리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국민의힘 한 핵심 관계자는 “경기지사 후보를 홍보할 시간을 하루라도 빨리 확보해줘야 한다”면서 “경선을 할 시간이 없다. 있는 후보들 중에서 전략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지난 16일에 “하루빨리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를 확정해 달라”는 결의문을 공관위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미 국민의힘 경기도 지역 의원들은 경기지사 후보 선출이 늦어지자 조직 차원의 뒷받침 체제인 지역 선대위를 중앙당 선대위와 별개로 조기 출범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모은 상태다. (17일 경기도도 ‘장동혁 패싱’?…지역선대위 조기 가동한다[only 이데일리]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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