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무성 대표단이 북한 사회안전성의 초청으로 2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이 방두섭(오른쪽) 북한 사회안전상과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방두섭 북한 사회안전상을 비롯해 울라디미르 토페하 주북 러시아연방 대사관 임시대리대사 등이 공항에 나와 러시아 대표단을 환영했다.
신문은 러시아와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콜로콜체프 장관의 방북 소식을 전하며 “여러 회담을 통해 양국의 법 집행과 관련한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방두섭 사회안전상은 러시아에 방문해 수배자 체포, 테러위협, 마약밀매, 인신매매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방북에서는 북한의 ‘경찰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다른 나라 경찰 기구들과의 협조를 실현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달 말에 러시아 파병을 기념하는 ‘쿠르스크 해방’ 1주년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러시아 대표단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평양에 건설 중인 러시아 파병군 추모기념관도 개관할 전망이다. 4월 25일이 북한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이고 하루 뒤인 26일이 러시아의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일인 점을 감안하면 내무장관 방북에 이어 외교장관이나 국방장관이 북한을 찾거나, 북한 측 고위급이 러시아를 찾는 등 고위급 교류가 가속화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고위급 교류에 힘입어 5월 9일 러시아의 전승절(2차 세계대전 승전일) 무렵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의 전승절에 참석할 경우, 전세계에 북러 관계 강화에 대한 시그널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5월 14~15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4년 6월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김 위원장에게 답방을 요청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