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방위원장 “주한美사령관, 안규백에 항의…정동영 사퇴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21일, 오후 05:08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공개적으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지역을 지목한 것과 관련해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장관과 브런슨 사령관의 면담이 언제, 어떻게 이뤄진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시를) 대충 짐작하고 있는데, (안 장관이 직접) 밝히라는 것”이라고 답하며 “얼마나 다급했으면 사령관이 찾아가 항의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정 장관은 더 이상 1초도 그 자리에 앉아 있어선 안 된다”며 “통일부 장관이란 사람이 한미동맹에 균열을 일으킴으로써 북한을 이롭게 해놓고 무슨 낯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주한미대사관 정보 책임자도 국정원에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와 국정원은 이러한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즉시 밝히시기 바란다”며 “만약 정말로 동맹국의 최고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을 직접 찾아가 강력히 항의했다면 정 장관의 발언이 얼마나 심각한 기밀 유출이었는지 증명하는 척도”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북한 구성에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공개된 사실이라는 정 장관의 해명에는 “거짓말”이라며 “상황이 불리해지니 국민까지 속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번 일은 감쌀 일이 아니다”라며 “즉시 결단을 내리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 위원장의 회견 후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한미 군사외교 관련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은 제한된다면서 “주한미군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는 것은 한미 군사외교상 적절하지 않고, 사실도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성 위원장은 오는 22일 국방부 해명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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