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베트남 도착…공급망 협력방안 논의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21일, 오후 08:45

[하노이=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박3일간의 인도 순방 일정을 마치고 21일(현지시간) 저녁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 공항을 출국해 하노이에 도착했다. 지난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순방 일정을 시작한 지 사흘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인도에 머무는 동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총 15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트남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협력 성과를 끌어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베트남 일정은 22일 오전 동포 오찬 참석으로 시작한다. 이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동남아시아 신흥 핵심국으로 도약 중인 베트남과 미래산업 협력을 고도화해 실용외교 구상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구상이다.

럼 서기장은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국회 출석 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국가주석직도 겸임하게 됐다. 명실상부한 베트남 국가서열 1위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원전 협력을 비롯해 고속철도 인프라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내 신도시·신공항 등 국가 개조 전략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요청할 전망이다.

양국은 전략적 경제협력 고도화를 통해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양국 관계를 기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국방 교류, 방산·해양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베트남의 국방·안보 역량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3일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가 서열 2위인 레 민 흥 총리, 서열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오찬도 함께한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한·베트남 간 최상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베트남과 우리나라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946억달러(약 140조원)다. 중국·미국에 이은 3대 교역 파트너 국가다. 현지 진출 기업 수는 1만개가 넘는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주요 그룹 총수들도 이번 순방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인적 교류도 활발한 편이다. 베트남 내 재외동포 수는 아세안 최대이자 세계 5위 규모인 19만3000명이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433만명에 달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