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이번엔 '치안'으로 관계 강화…"법 집행경험 등 협력 확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22일, 오전 07:5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우크라이나 파병 이후 급격히 가까워진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엔 치안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21일) 방북 중인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장관이 방두섭 사회안전상과 전날 평양의사당에서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남 사회안전성 부상, 블라디미르 토페하 주북 러시아 임시대사대리도 함께 했다 .

회담에서는 “두 나라 안전 및 내무기관들이 법집행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들을 호상(상호) 교환”했으며 “교류와 협력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내무부와 북한의 사회안전성은 각국의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부처다.

회담에서는 각국의 범죄 예방 대책은 물론, 마약·인신매매 방지나 수배자 체포 등 구체적인 법집행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작년 9월 북한의 방 사회안전상은 모스크바를 방문해 양자 장관회담을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북러는 우선 협력과제로 수배자 추적 및 체포를 포함한 초국가적 조직범죄 대응, 극단주의 및 테러 위협 대응, 마약 밀매 및 인신매매 차단 등을 제시했다.

게다가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교량이 6월 완공되면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져 탈북민이 늘거나 밀수 범죄가 성행하는 등 양국의 치안 분야 협력 필요성이 더 커질 여지가 크다. 전날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북러 국경에서 두만강 교량 연결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다리는 6월 19일 완공될 예정이다.

또 통신은 이날 북한 사회안전성과 러시아 내무부의 2026∼2027년 대표단 교류 계획서도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치안 분야 대표단 방문 교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치안분야 외에도 북한과 러시아의 고위급 인사교류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7일은 북한이 주장하는 ‘쿠르스크 해방 1주년’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 추모 기념관의 준공식이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군사 분야 고위급 인사가 방북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방두섭 북한 사회안전상과 블라미디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장관 사이의 회담이 지난 21일 평양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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