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강원 민심 공략…김진태, 張향해 "결자해지" 쓴소리(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2일, 오후 01:1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강원 양양군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서 열린 '강원이 올라갈 시간,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 마을회관 현장 공약 발표에서 인사말 및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유승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강원도 양양을 찾아 강원 발전 공약을 제시하는 등 민심 공략에 나섰다. 다만 함께 자리한 당 강원지사 후보인 김진태 현 지사는 "중앙당 뉴스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며 장 대표에게 '결자해지'를 요구했다.

장 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양향자 최고위원, 김 지사 등은 22일 강원 양양 수산리어촌마을회관을 방문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 지사는 앞서 예고했듯 '쓴소리'를 꺼냈다. 그는 "하루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 뉴스가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많다"며 "당장 42일 뒤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장 대표와) 서로 의지도 많이 했지만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지는 게 세상의 이치가 아니겠느냐"면서 "옛날의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 줬으면 좋겠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김 지사가 발언하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장 대표는 다만 김 지사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후 "김 지사가 없었다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은 없었을 것"이라고 치켜세우며 "국민의힘은 김 지사와 굳게 손잡고 강원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애항으로 이동해 그물을 정리하고 고깃배에 기름을 넣는 등의 민생 활동을 한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해 "당을 위한 애정의 말씀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자해지' 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말씀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전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아직 민주당도 선대위가 구성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결정되면 각자 선대위를 구성해 왔고, 중앙당에서 공천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강원 공약으로 크게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길이 열리면 기회가 열린다"며 강원도에 1시간대 교통혁명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해 강원도를 세계 의료 AI(인공지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폐광 지역인 태백과 삼척은 각각 미래자원클러스터·의료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고, 동해안 지역은 수소경제 전진 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제시했다.

ick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