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만나 한·베 협력 관계에서 동포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회 관계자, 경제인, 유학생, 다문화가정 등 약 300여 명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방문 기간 베트남 지도자들과 만나 원전, 인프라, 과학기술 혁신 등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의 안정과 또 지속가능한 성장,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과제에 대해서도 보다 고도의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무려 946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다. 무려 만 개의 기업이 현지에 진출해 있다고 한다"며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관계가 참으로 특별하다는 것을 비교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약 10만 명 규모로 알려진 한·베 다문화가정에 대해 "양국을 혈연으로 잇는 든든한 기반"라며 "해외 다문화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잘 살피고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지 동포 대표들이 직접 나서 경험과 건의를 전달했다. 베트남 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한 뒤 다시 현지에서 활동 중인 팜 티 느아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 법률행정위 부위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6.4.22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용득 하노이 한베가족협회 부회장은 “베트남 내 한·베 가족이 8000가구에 이르고,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초등부의 40%가 한·베 2세 자녀"라면서 "한·베 가족 2세들이 양국을 잇는 진정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초석이 되어달라"고 했다.
정예원 하노이유학생회장은 "유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 안전망으로 실질적인 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역경을 딛고 도약한 경험을 공유하는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 관계는 우연이 아닌 필연의 결과이라며 "정부가 재외동포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외동포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 의지도 언급했다. 행사 말미에는 하노이소년소녀합창단이 '뭉게구름(동요)'을 합창했으며, 하노이전통국악연구소 '소리동네'와 함께 ‘아리랑 연곡’을 선보였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