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곽규택 의원화 함께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대변인단 등과 오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8.2 © 뉴스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곽규택 의원(부산 서구동구)은 박형준 부산시장 등 부산지역 당 후보들이 '한동훈 효과'를 누리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장동혁 당 대표에 대해선 '잘한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교체하자는 건 지나치다'는 취지로 말했다.
곽 의원은 2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동훈 전 대표 복당'을 거론한 이유에 대해 "부산 북갑에서 보수후보 단일화가 안 되면 더불어민주당에 굉장히 유리한 판세가 된다는 원칙론에서 한 말"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운동에 들어간 뒤 단일화는 힘들기에 후보 등록을 받을 때 한 전 대표가 복당을 신청하고 당이 받아들이면 어떻겠냐, 당내에서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민주당에서 이번 6·3 지방선거에 나서는 현역의원들이 일괄 사퇴한다고 하지만 "저는 (과연 그럴까) 의심스럽다"며 "부산 전체 판세의 경우, 지금 국민의힘이 힘을 받는 국면이기에 혹시 전재수 의원(부산 북갑, 현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이 의원직 사퇴를 미뤄 부산 북갑 보궐선거 자체가 열리지 않도록 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부산 판세 흐름이 좋아진 까닭에 대해선 "한 전 대표가 출마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는데 지금 그것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풀이한 곽 의원은 "부산에서 당 관심도가 올라가고 박형준 후보에게도 긍정적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부산에서 국민의힘에 좋은 바람이 불고 있는데 만약 북갑에서 3자 구도가 된다면 '또 국민의힘이 분열하는구나'라는 모습을 보이고 만다. 부산지역 의원들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며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위해서도 한 전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진행자가 "장 대표가 잘하고 있냐"고 묻자 곽 의원은 "잘하고 있다고 하긴 그렇고, 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장동혁 대표 때문이다'고 하는 건 아니다"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서울, 인천, 강원 등에서 장 대표와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에는 "2018년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 당시에도 (홍준표) 당 대표가 지역에 온다고 후보들이 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번에도 지역에 따라 후보들이 굳이 당 지도부가 와서 선거 운동을 같이 하는 걸 원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지지도에서 열세이고, 방미 논란도 있지만 그렇다고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꾼다? 지도부를 교체한다? 그건 아니다"며 그 대신 "중앙 선대위, 지역 선대위를 꾸릴 때 당 지도부가 아닌 새로운 면면으로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혁신 선대위 구성을 주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장 대표가 공천관리위원으로 임명을 해줘 비판을 살살 하는 건 아니냐"고 하자 곽 의원은 "그런 면도 있다"며 웃어넘겼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