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상대로 진행해 2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직전조사보다 1%포인트(p)상승한 48%, 국민의힘은 3%p 하락한 15%, 지지정당 없음은 28%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국민의힘 지지율이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창당(당명 변경) 이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장동혁 지도부의 미국 출장 논란과 지방선거 공천 등에 따른 당 안팎의 잡음이 촉발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뒤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민심 이탈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1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장 대표 취임 이전인 8월 1주차(16%)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당명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변경한 이후 최저치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8%로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여당 지지'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강원·제주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5%를 기록했고, 인천·경기에서도 13%를 얻는 데 그쳤다.
TK 지역 민심 이탈도 확인됐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25%로, 민주당(34%)에 9%p차로 뒤졌다. 통상 해당 기관 조사의 TK 지역 응답자 수가 90여명 남짓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야당이 여당에 밀리는 흐름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같은 조사에서 양당의 TK 지지율은 지난 2월 4주차 처음 동률(28%)을 기록한 뒤 3월 2주차에 처음 역전(민주당 29%, 국민의힘 25%)된 바 있다. 격차가 10%p 가까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TK 지역의 경우 대구시장 공천 문제가 정리될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시각도 있었다. 당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돼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주호영 의원은 전날(23일) 대구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주 의원과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여전히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TK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건 국민의힘에 대한 일종의 질책이자 경고성 메시지"라며 "사실 대구시장 공천은 주 의원보단 이 전 위원장이 문제였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이 전 위원장 간 단일화 문제가 정리되면 지지율은 어느 정도 돌아올 걸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엄 소장은 또 "이번 조사의 표본을 보면 진보층이 약 30%, 보수층이 약 25%로 진보가 과대 표집된 측면이 있다. 사실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으로 보면 반대로 돼야 한다"며 "곧 발표되는 타 기관 여론조사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짚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저조한 지지율에도 일단은 신중한 분위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똘똘 뭉치고 힘을 합치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며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발언은 따로 없었다"고 전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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