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명 '계곡 살인사건' 주범인 이은해를 변호한 이력이 있는 홍덕희 국민의힘 구로구청장 후보의 기자회견에 자리하고 있다. 2026.4.24 © 뉴스1 신웅수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장동혁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두고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사퇴할 수도 있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비친 것 같아서 대단히 전향적인 입장이었다"고 평가했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홍덕희 구로구청장 후보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결단 의지를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의원은 "대표 주변의 충정 있는 분도 있지 않겠나. 오늘 처음으로 사퇴에 대한 의지를 언론에 밝힌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사퇴 요구에 대해 "지방선거 40일을 앞둔 시점에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대표로서의 책임을 진정 다하는 것인지, 그것이 진정 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건지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장 대표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당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은 측면'을 지목한 데 대해서는 "당은 진작 하나로 모일 수 있었다"고 책임을 돌렸다.
배 의원은 "100명 넘는 의원들이 한동훈 제명 사태 때도 중진 의원까지 나서서 당대표와 당을 위해서 만류하는 요청을 여러 차례 드렸고, 계엄에 대한 저희 입장이 분명하기 때문에 윤석열 씨와의 절연, 절윤에 대해서도 말로만 선언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을 국민들께 보여주실 것을 요청 많이 드렸는데 대표가 실행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자체가 누구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본인이 모르면 곤란한 얘기고, 지금이라도 지도자답게 당의 가장답게 정리하려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저는 이 하락세를 후보들의 시간이 오면 반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면서도 "본인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봤자 5월 14일이 장 대표에게는 최종 시한이다. 본후보 등록되고 난 다음에는 그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국민의힘에는 장동혁이란 존재가 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방미 기간 중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 사진 속 인물이 차관 비서실장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만약 거짓말로 당비를 사용해서 실체 없는 방미를 열흘간 했다면 이건 정말로 당무감사 건"이라며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그 내막들을 설명하고 사과할 내용이 있으면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 씨를 변호했던 이력이 알려지며 배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서울시당에서 공천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홍덕희 구로구청장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홍 후보는 "저의 모든 거취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당의 판단에 일임하겠다"며 "변호사란 세상 모두가 손가락질하며 돌을 던질 때도 그 사람의 목소리를 법적 테두리 안에서 얘기해줄 세상의 남은 단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