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4.24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이 25일에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 논란을 고리로 이재명 정부 외교·안보 라인 전면 교체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현재의 한미 관계를 '비정상적인 상태'라고 규정했다"며 "그간 국민의힘이 끊임없이 경고해 온 한미 동맹의 균열이 더 이상 외교적 수사로도 감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정부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장관이 한미 연합의 비밀인 북한 우라늄 시설 소재지를 노출한 이후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던 핵심 정보를 제한한 점을 거론하며 "동맹 간의 가장 기초적인 신뢰가 파괴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안보 실패의 장본인인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하고, 무너진 한미 신뢰를 복원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치에 즉각 나서라"고 요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이런 가운데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은 가벼이 넘길 사안이 아니다"며 "동맹국 핵심 군 수뇌부가 우리 정부의 성급한 안보 정책을 향해 '정치적 편의주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우려를 표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안보관이 얼마나 위태롭고 비현실적인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함인경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재명 정부는 한미 관계 이상 징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문제없다', '잘 관리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외교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동맹의 균열은 더 이상 '인식 차이'로 치부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에는 국회 외통위·국방위를 단독 소집한 데 이어, 장동혁 대표가 당 소속 외교안보 유관 상임위원장들을 소집해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전날(24일) 정 장관 해임결의안을 당론으로 제출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 부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혼밥 외교', '나 홀로 쇼핑' 사진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외교는 '개인의 일상'이 아니라 '국가의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보여주기 외교는 외교 성과를 숨기는 가장 손쉬운 방식"이라며 "이 대통령은 '보여주기 정치'를 멈추고, 대한민국이 만들어내고 있는 외교 성과에 집중해 국민께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