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한병도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진성준 의원, 한 의원, 백혜련, 박정 의원. 2026.1.11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받는다. 서영교·박정 의원의 불출마로 한병도 의원의 연임 도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역동성과 선명성이 필요하다"는 반대론도 나온다.
민주당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2대 국회 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한병도 의원이 유일하다.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출마 의사를 밝혔던 서영교 의원은 불출마로 선회했다.
서 의원은 전날(26일) 뉴스1과 통화에서 "국정조사 기간이 얼마 안 남았고 앞으로 할 일이 많다"며 "원내대표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도 "국정조사위원장으로, 법사위원장으로의 역할과 임무에 집중하겠다"고 적었다.
지난 1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한병도 의원과 맞붙었던 박정 의원도 전날까지 출마 여부를 고심하다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은 민주당의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승리가 우선"이라며 "마무리도 지금의 지도부에 믿고 맡기기에 충분하다. 투수 교체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 출마의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백혜련 의원은 아직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불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 의원 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금 고민을 하고 계신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한병도 추대론' 거론…일각 "역동적·선명 리더십 필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가운데)과 서영교 의원(오른쪽). 2026.3.21 © 뉴스1 유승관 기자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던 후보들이 연이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병도 추대론'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에서 "원내대표 연임은 지금 필요한 여당의 역동성과 활력에 반한다"며 한 의원의 연임을 사실상 공개 반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높을수록 여당은 더 역동적으로 움직여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희망한다고 썼다.
서영교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어떤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선명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교적 '관리형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 전임 원내대표 한병도 의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조용한 리더십'을 연임 후에도 유지할지에 대한 질문에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된다. 집권여당이기 때문"이라며 "(당이)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이재명 정부가 성과를 내는 게 집권여당으로선 더 맞는 리더십"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전날(26일) 페이스북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 민주당의 승리에 모든 힘을 다 쏟겠다"며 "잘 해낼 자신 있다. 믿어달라"고 적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이날(27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내달 4~5일에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같은 달 6일에 재적의원 투표를 진행한다. 재적 의원 80%·권리당원 20% 비율로 합산해 과반 득표자가 당선된다.
한 의원이 선출될 경우 민주당 역사상 첫 원내대표 연임이 될 전망이다.
zionwk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