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꼭 이겨 서울시 지키고 이재명 정권 독주 막겠다"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7일, 오후 02:16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7 © 뉴스1 최지환 기자

오세훈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며 "꼭 이겨서 서울시를 지키고 정권 독주를 막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봐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후문에서 청계천을 따라 보신각까지 시민 인사 도보 행보를 하며 첫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했다. 검은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다.

오 시장은 중간중간 발걸음을 멈추고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점심시간 나온 직장인들에게는 "시장직을 중도 정지하고 선거운동 시작하는 겁니다. 도와주세요, 열심히 할게요"라고 말했다.

보신각 앞에 도착한 오 시장은대장동·공소 취소 논란 등을 거론하며"오늘 오후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한다"며 "서울을 반드시 지켜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서울의 국제 삶의 질 순위 상승(8위→6위), 디자인 서울·한강르네상스, 미세먼지 저감, 지하철 스크린도어 100% 설치, 기후동행카드, 정원도시 조성, 민원혁신 등을 열거하며지난 5년 간의 성과를 열거하며 "상전벽해의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민주당은 여전히 무능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민주당을 향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을 '10년 동안의 암흑기, 서울시 쇠퇴기'로 규정하며 "지난 5년동안 바로 세웠던 서울시가 또다시 시민단체를 표방하는 관변단체 먹잇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서울시를 지켜내겠다. 폭주를 시작한 이재명 정부가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간담이 서늘해지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정보다 보름가량 빠른 조기 후보 등록 배경에 대해선 여론조사 열세를 언급하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됐다"며 "서울시를 지키고 정권 독주를 막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봐달라"고 말했다.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선거는 전략으로 치르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치르는 것"이라며 "제가 열심히 시민 속으로, 또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 생활 속으로 파고들어 그분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저한테 주시는 고언을 듣고 그걸 소화해 정책화하는 과정이 모두 다 선거운동"이라고 했다. 이어 "진심을 다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게 이번 선거운동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오전 발표한 시니어주택 공약은 '닥공(닥치고 공급)'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결국 주택 공급"이라며 기존 정비사업 31만호, 공공주택 13만호, 청년주택 7만4000호 공급 계획에 더해 의료·돌봄 결합형 시니어주택 3만호 공급을 추가로 내놓고 "주택 공급 청사진을 사실상 완성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종로 관철동 대왕빌딩에 선거 캠프 '점핑업 캠프(JUMPING-UP CAMP)'를 공식 출범시켰다. '점핑업'은 지난 5년의 시정 성과를 발판 삼아 서울을 ‘삶의 질 특별시’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도시 경쟁력을 글로벌 톱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캠프는 2030세대가 기획과 실행을 주도하는 청년 중심 체제로 운영된다. 오 후보 측은 "청년을 정책 수혜 대상이 아닌 캠프의 주체로 세워 역동적인 미래 서울 비전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캠프 사무실을 종로 대왕빌딩에 둔 것도 상징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구도심 부활과 강남북 균형발전의 거점이라는 설명이다. 오 후보 측은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종로에서 서울의 새로운 전성기를 설계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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