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與 최초 연임 원내대표 추대되나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27일, 오후 03:1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한병도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역사상 첫 연임 원내대표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다음 주 원내대표 경선이 찬반 투표로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의 단합을 통한 지방선거의 승리가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 길에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올 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백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던 서영교 의원도 전날 “국정조사위원장으로, 법사위원장으로의 역할과 임무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택했다. 직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박정 의원 역시 장고 끝에 재출마를 단념했다.

경쟁자들이 출마 의지를 접으면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주자는 사실상 직전 원내대표인 한병도 전 원내대표만 남게 됐다. 한 전 원내대표는 지난주 “유능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검증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원내대표직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원내대표를 지내며 사법제도 개편,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굵직한 입법 성과를 낸 데다가 당내 주요 계파와 모두 원만히 지내는 게 한 전 원내대표의 강점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다. 후보가 한 전 원내대표밖에 없으면 찬반 투표 형식으로 치러진다. 투표는 의원 투표 80%, 당원 투표 20%가 반영된다. 한 전 원내대표가 투표를 통과하면 민주당 역사상 첫 연임 원내대표가 된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 등은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자고 주장하나 당장 수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원내대표 경선이 이미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데다가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원들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에 대한 의원들의 거부감 때문이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과제는 가볍지 않다. 상임위원장 배분 등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책임져야 하는 데다가 당내에선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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