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전은수·김남준·김남국…'李정부 젊은피' 세대교체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9일, 오전 05:25

하정우 AI 미래기획 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대표 접견 일정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27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하며 인지도를 높인 참모들의 도전에 여권에서는 당선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근무가 '스펙쌓기용'으로 쓰인다는 비판도 나온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28일) 청와대에서 면직된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전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여의도 입성을 노린다.

하 전 수석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될 부산 북갑, 전 대변인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전망이다.

인천 계양을 공천을 받은 김남준 전 대변인, 경기 안산갑 공천을 받은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도 민주당 후보로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여권에서는 이들의 재·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청와대 주요직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만큼, 당선은 물론 지역구 장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넘어 연이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가 청와대 참모들에게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에서는 이들의 출마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의 청와대 근무 일수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국정을 버리고 나왔다는 지적이다.

김 전 대변인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서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전 전 대변인은 이달 초 부대변인에서 대변인으로 승진했다. 이에 '출마용 인사'라는 의혹이 있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선거용 스펙 쌓기' 훈련소인가"라고 비판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통령이 하 전 수석에게 부산 북갑 출마 지시한 것 맞나.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하 전 수석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함께 일한 참모를 향한 응원을 보냈다.

lgir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