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나온 다음날 '바쁜 하루' 보낸 하정우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29일, 오후 06:5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8일 청와대를 나온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29일은 부산 북구를 찾아 첫 지역 행보에 나섰다. 이날 인재 영입식에서 ‘부산 사나이’를 자처했던 하 수석은 바쁜 하루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하 전 수석 영입 행사를 열고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하 전 수석은 이 자리에서 “마흔아홉의 나이에 고향으로 돌아가 새로운 부산과 북구의 시대를 위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많이 떨린다”며 “어무이, 누나, 행님 그리고 친구들이 있는 따뜻한 품으로 돌아가서 내 고향 부산 발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6·3 재보선에서 부산북구 갑과 충남 아산을에 각각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왼쪽)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오른쪽)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식에서정청래 대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해양수도라는 비전과 부울경 경제 기적을 만든 제조업 신화가 AI를 만나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해양수도 곱하기 피지컬 AI는 부산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만·물류 시스템에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곧바로 부산 북구로 이동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구포역에 도착한 그는 “북구에 와보니 이제 실감이 난다”며 “전재수 전 의원이 쌓아온 기반 위에 부산시와 북구청, 국회, 정부가 힘을 모아 북구를 대한민국 성장 엔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하 전 수석은 “구포역 공사가 오랫동안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 의지를 밝혔고, 교통 인프라 확충과 의료·교육 여건 개선,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출마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실행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직접 실행에 나서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하 전 수석은 북구갑 지역위원회를 찾아 당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구포시장으로 이동해 민심 청취에 나섰다. 시장에 도착하자 상인들과 시민들은 환호로 맞았고, “이런 사람이 일도 잘할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하 전 수석은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지역 목소리를 들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던 중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구포시장에는 경쟁 주자들도 잇따라 방문하며 선거 열기가 고조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도 현장을 찾아 유세에 나섰다. 시장에서 조우한 한 전 대표와 악수를 나누면서 ‘뜨거운 경쟁’을 다짐하기도 했다.

하 전 수석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 청와대 AI 수석으로서 국가 AI 전략 수립의 소임을 마치고 부산으로, 국회로 가려고 한다”며 “설계자에서 실천가로 변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도 X 피지컬 AI = 부산 대전환”이라며 “부산이 성장해야 부울경도 성공하고 대한민국도 AI 3강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의 시대를 확신의 시대로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하정우를 부산으로,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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