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李대통령 연임 개헌? 법체계상 불가능…국힘 당론 풀어달라"

정치

뉴스1,

2026년 4월 30일, 오후 04:51

우원식 국회의장. © 뉴스1 김도우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국민의힘이 이번 개헌 추진이 이재명 대통령 연임을 위한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 "법 체계상 가능하지 않다고 한 번 더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며 "(개헌 반대) 당론을 풀어달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포럼에 참석해 "역시 지금 가장 큰 관심은 개헌"이라며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막아서 쉽지 않아 보이지만 개헌의 문을 열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대통령 임기 문제도 이미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대통령도 그렇게 답했다"며 "결국 남는 게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진 계산 아닌가. 개헌 동참이 국민의힘에도 국민 속에서 건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지방선거 출마로 그간) 9명이 사퇴해서 (재적 의원이) 295명에서 285명으로 줄었다. (국민의힘에서) 12명이 부족하다"며 "반대당론을 풀면 충분히 (표결을) 해볼 수 있는 정도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우 의장은 "굳이 (개헌 반대) 당론으로 묶을 필요가 있나. 그냥 투표하면 되지 않냐는 생각"이라며 "39년 만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기 위해 국회 의결을 하는 건데 의원들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자율 투표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장직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우선 처리하고 싶은 민생법안에 대해선 "제일 하고 싶은 건 생명안전기본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7일은 130개 가까운 법이 통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 의장은 임기 중 가장 보람 있던 순간으로는 '비상계엄 해제'를 꼽았다. 가장 아쉬운 것으로는 "개헌의 문을 합의로 이끌어가지 못한 점"이라고 말했다.

추후 정치 진로에 관해선 "지금도 개헌의 문을 열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며 "임기가 한 달 남았으니 한 달 후에 누가 '뭐 꼭 좀 해라'하면 생각해 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후배들 돕는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고만 언급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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