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전 대구 북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만나 악수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들의 빅매치는 '달구벌 대선(대구시장 선거)'로 불리며, 6·3 지방선거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26.5.1 © 뉴스1 공정식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낙선해도 공약을 지킬 것이냐'는 말에 억장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일 밤 자신의 SNS에 "지난달 30일 장날을 맞아 현풍시장에 갔다"며 "어떤 분이 '만에 하나, 낙선해도 공약을 지킬 겁니까'라고 물더라"고 했다.
김 후보는 "(낙선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로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라며 "이는 그분이 처음이 아니라 지역 언론도 '김부겸, 네가 그렇게 대구를 사랑한다면, 낙선하더라도 당이 공약을 지킬 것'이라는 약속하라'고 사설까지 썼다"고 했다.
이어 "만약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면 '여당이 책임지고 다 해주기로 약속했으니 김부겸 안 찍어도 된다'며 국민의힘이나 후보가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것이기에 그런 말은 후보인 저로선 자살 행위와 같다"며 답하기 어려운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왜 저런 말을 하실까?'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며 "하나는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투표함을 까면 결국 민주당은 안 된다', 또 하나는 '대구가 지금 너무 어렵다'는 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는 민주당이 들어야 할 대구의 진심 어린 목소리로, 대구를 이렇게 만든 게 국민의힘만이 아니라 민주당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제가 당선되면 공약을 다 이행할 것이지만 설사 제가 떨어졌다고 해도 민주당은 '모른다, 너희끼리 알아서 해라'고 하진 말아달라"고 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