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당선 땐 부동산 지옥…조폭보다 못한 특검법 입장 밝혀야"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2일, 오전 10:45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아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6.5.1 © 뉴스1 구윤성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정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재명·정원오 조는 문재인·박원순 조보다 훨씬 더 (심한) 부동산 지옥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원룸촌을 찾아 청년 주거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박원순 복식조는 (부동산) 공급 절벽을 초래한 결정적인 주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스탠스를 보면 과거 박원순 전 시장보다 더 위험해 보인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어떤 정책이 나오더라도 조금도 다르지 않게 따라가는 맹종형, 충성형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장기보유특별공제 문제만 봐도 대통령의 워딩을 한 치의 다름없이 그대로 좇아가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에게 민주당이 추진 중인 공소취소권 부여 특검법과 관련한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오 후보는 "그 소식을 들은 많은 서울시민과 국민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수준이 장기 독재를 하는 나라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것"이라며 "정말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조폭들이 자신들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라고 칼을 꺼내놓고 협박하는 일이 있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호흡을 맞추는 행태는 조폭보다도 못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점에 대해 민주당 후보들, 특히 정 후보는 민주당과 정부의 시도에 대해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원 행보와 관련해서는 "도와주시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서 과연 우리 당의 최근 동향이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서울캠프는 어떻게 하면 국민 여러분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고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처절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신림동 원룸촌에서 청년들과 만나 월세 부담과 주거 불안 문제를 청취했다. 오 후보는 한 청년이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풀타임으로 일해도 월세와 생활비를 내고 나면 돈을 모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참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월세 지옥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라며 "전세는 실종되고 월세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많은 청년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청년 주거 공약으로 청년 월세 지원 대상을 연간 2만 명 수준에서 4만2000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기간도 기존 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린다.

지원 대상에는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뿐 아니라 한부모가족, 전세사기 피해자, 무자녀 청년 신혼부부, 청년안심주택 거주자 등을 추가한다. 월세 지원 대상에 선정되지 않은 청년에게는 월 8만 원의 관리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사비와 중개보수 지원도 확대한다. 오 후보는 매년 청년 1만 명에게 최대 40만 원까지 이사비와 중개보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대료 동결에 동참하는 임대인에 대한 지원책도 내놨다. 대학가와 원룸촌에서 전월세 계약 시 임대료를 동결한 '청년동행 임대인' 1만3000명에게 중개수수료 최대 20만 원, 수리비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전세사기 예방 대책도 강화한다. 오 후보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갖춘 안심매니저가 청년 전월세 계약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세사기 사전 진단 서비스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반환보증료 지원도 확대해 청년 주거취약계층이 100% 보증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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