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추경호 개소식에 野 총집결…장동혁 "보수 심장에 김부겸이 웬 말"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3일, 오후 05:13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6.5.3 © 뉴스1 공정식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보수 텃밭이자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에 총집결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김문수 추 후보 명예선거대책위원장, 이진숙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후보,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자리해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3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마련된 추 후보 선거사무소는 개소식 전부터 당원과 지지자 수백 명으로 가득 찼다. 건물 외벽에는 '대구시장 경제부총리(전) 2번 추경호'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고, 내부에는 '이기는 선택! 대구시장은 추경호', '보수의 심장 대구 추경호가 지킵니다!' 등의 문구가 내걸렸다.

개소식에는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신동욱 수석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와 나경원 의원이 참석했다. 추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윤재옥·유영하·최은석 의원도 함께해 '원팀' 분위기를 부각했다. 다만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왔던 주호영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을 고리로 정권 견제론을 부각했다. 지도부는 민주당이 입법·행정 권력을 앞세워 헌정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대구 사투리로 "단디 경제 한번 살려보겠다"며 "제가 정말 단디, 쌔빠지게 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대구가 조금 흔들리니까 6년 전 떠났던 철새가 다시 돌아왔다"며 "민주당 바람이 불어서가 아니다. 우리가 보인 틈새를 이용하려고 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의 심장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대구를 지키고, 이 힘으로 부산·경남까지 통합된 힘, 단일화의 힘, 결집된 힘으로 이겨야 한다. 그 바람을 수도권으로 올려보내는 역할을 대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구시장 후보 공천 갈등과 관련해 먼저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대구시민들께 마음에 상처를 드리고 걱정을 끼친 데 대해 당대표로서 죄송하다"며 "무엇이라 하더라도 모두 당대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와 국민의힘을 굳건히 지켜오신 주호영 의원께 상처와 아픔을 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면서 "그동안 대구를 사랑하고 보수를 사랑해온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하나로 힘을 모아달라"고 결집을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번 선거를 '자유민주주의 수호 선거'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독재를 막고, 사회주의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지키는 선거"라며 "경제시장 호소인 김부겸이 아니라 진짜 경제시장 추경호가 대구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추경호다. 대구가 추경호다. 대구가 자유민주주의"라고 밝혔다.

그는 김부겸 후보를 겨냥해 "보수의 심장 대구에 김부겸이 웬 말이냐"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사람이 보수의 심장 대구에 똬리를 틀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 추진을 두고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이재명 정권의 출장소를 대구에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 특검은 곧 임기 연장을 위한 사회주의 헌법 개헌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도 "지금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하고 있는 것은 완전한 독재 그 자체"라며 "대한민국에서 보지 못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존경하는 대구 시민께서 꼭 바로 잡아달라"며 "어려운 대구 경제를 책임지고 잘 발전시킬 수 있는 시장후보가 누구냐.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후보 누구인가.대구를 살리기 위한 유일한 후보 누구인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오른쪽)가 2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동혁 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2026.5.3 © 뉴스1 공정식 기자

김문수 위원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지금 살아계시면 추경호를 찍겠나, 누구를 찍겠냐"라며 "대구의 절망은 대한민국의 절망이고, 대구의 희망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기업인을 전부 범죄자 취급하고, 온갖 법을 만들어 기업을 못하게 내쫓고 있다"며 "이런 민주당이 대구까지 점령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헌법을 파괴하고 법치를 전복하고 자유민주주의 문명을 폐허로 만드는 이재명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부겸 후보를 겨냥해 "갑자기 누가 정치꾼이 내려와 일꾼하고 싸우신다는데, 말밖에 안 하는 분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한다"며 "이번에는 일석이조 투표를 해야 한다. 추경호를 당선시키면 대구 경제가 일어나고 대한민국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추 후보의 경제 관료 경력을 부각했다. 이 전 대통령은 "추 후보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비상경제상황실장을 맡아 경제위기 극복의 중심에서 일했다"며 "지금 대구는 말만 거창하게 하는 정치시장이 아니라 경제시장이 필요한 때다. 대구의 경제시장으로 추경호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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