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번 주 선대위 꾸릴 듯…공동선대위원장에 원내 중진들 거론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4일, 오전 05:0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5.3 © 뉴스1 공정식 기자

국민의힘이 이번 주 공천 절차를 마무리한 뒤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6·3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선대위는 외부인사 영입보다는 원내 중진을 앞세우는 방식이 거론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빨리 공천을 매듭짓는 게 우선"이라며 "공천이 끝나는 5월 7~8일 무렵 이후에 선대위를 띄우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전날(3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전적으로 당대표 권한"이라면서도 "이번 주에는 선대위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나경원·김기현·안철수 의원 등 원내 중진들이 공동선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송 원내대표는 앞서 이들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아직 수락 또는 거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나 의원은 전날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추경호를 당선시키면 대구 경제가 확 일어나고 대한민국도 지켜주는 것"이라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나 의원의 선대위 합류와 연결 짓는 관측도 나왔다.

지도부는 선대위 출범 시점을 공천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7~8일 이후로 보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했고, 부산 북갑과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재·보궐선거 일부 지역 공천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7일 전후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가 조기 선대위 출범론에 선을 긋는 것은 공천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선대위를 먼저 띄울 경우 당내 의사결정 구조에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종 후보 확정은 최고위원회의 의결 사항인 만큼, 선대위가 먼저 출범할 경우 최고위와 선대위 간 권한 충돌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지도부는 이른바 '장동혁 대표 없는 선대위'에 선을 긋고 있다. 외부 중량급 인사를 영입하거나 장 대표를 배제하는 방식은 오히려 당내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원내 의원들이 맡는 방식이라면 굳이 선대위를 빨리 띄울 이유가 없다"며 "지금 선대위를 서둘러 띄우라는 말 속에는 대표가 빠진 상태로 일하거나 외부 중량급 인사를 모셔 와 선거를 끌고 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가면 또 다른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일인 오는 14~15일 전까지 중앙선대위 진용을 갖추고 공식 선거운동 준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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