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개헌 지지하는 국힘 의원 꽤 있어…소신투표 길 열어줘야"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4일, 오후 03:30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선거 D-30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5.4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일 본회의 표결을 앞둔 개헌안과 관련 당론 반대를 고수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말 나쁜 정치"라며 "개별 의원이 소신투표를 하게 되면 개헌안을 지지한다는 분이 꽤 있다"고 4일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헌안 표결이 임박했는데 국민의힘 설득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당론 반대 의사를 철회하고 개별 의원의 소신 투표로 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얘기를 (국민의힘에) 계속 하고 있는 상태"라며 "아직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누구나 다 합의 가능한, 국민의힘 스스로도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사항을 모은 개헌안 아니냐"며 "이것을 당론으로 반대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지난번에 했던 개헌안을 철회한다는 공식 철회 선언과 그런 공약을 한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지키지도 않을 공약을 왜 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 때는 표가 될 것 같으니 공약을 하고, 선거가 끝나면 철회해 버리고 동의하지 않는, 정말 나쁜 정치"라며 "이런 정치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어 "본인들이 약속한 대로 최소한의 개헌안에 대해 동의해 줄 것을, 동의가 어렵다면 개별 의원의 소신 투표로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공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제외한 원내 6당 소속 의원 187명은 지난달 3일 계엄 성립 요건 강화, 부마 민주항쟁 및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명시 등을 담은 개헌안을 발의했다.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7일 본회의에서 개헌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6월 3일 국민투표 실시를 전제로 역산하면 10일까지는 개헌안을 처리해야 한다.

다만 국민의힘이 당론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속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을 제외하면 국민의힘에서 최소 12명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개헌안 통과가 가능하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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