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6·3 지방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대진표 2곳은 비어있는 상태다. 여야가 후보를 확정한 지역에서 여성 후보는 각각 1명에 그치면서 거대 양당의 공천이 여전히 남성 중심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서울 25개 자치구청장 후보 25명 가운데 각각 1명씩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민주 강동구청장 후보·국힘 동작구청장 후보 경선 막바지
민주당은 이수희 강동구청장(예비후보등록에 따른 직무정지) 대항마를, 국민의힘은 류삼영 민주당 동작구청장 후보에 대적할 인물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강동구를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후보 결정에 공을 들이며 당내 경선을 진행 중이다.
강동구청장에 출사표를 낸 민주당 인사는 경찰대학장, 경기경찰청장,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한 강경량 후보와 서울시의원 출신 김종무 후보다. 두 후보의 경선 투표 결과는 오는 7일 발표한다.
강동구는 전통적으로 진보 정당 계열 표심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지만 최근 재개발·재건축 이슈와 주거 지형 변화가 맞물리며 보수세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구청장직 이후 국회의원 당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발판으로도 평가되는 만큼 여야 모두 전략적 의미를 크게 두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우고 있어 민주당과의 본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작구는 국민의힘 소속 박일하 구청장의 공천 탈락 이후 새 후보 선출 작업이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나경원 의원 보좌관 출신 김정태 전 충북대병원 상임감사와 이유원 전 춘천MBC 아나운서가 경선 중이다.
둘 중 오는 8일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인물은 일찌감치 후보 확정을 지은 경찰 총경 출신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게 된다.
동작구는 선거 때마다 서울 판세를 가르는 한강벨트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여야가 승패를 주고받아 온 지역인 만큼 특정 정당이 텃밭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중도층 표심과 후보 경쟁력에 따라 판세가 출렁이는 한강벨트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여야 여성 후보 고작 2명…민주 김미경·국힘 이수희뿐
여야의 여성 후보 부족도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 꼽힌다.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후보를 낸 지역에서 여성 후보는 각 1명에 그친다. 민주당은 김미경 은평구청장, 국민의힘은 이수희 강동구청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동작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이유원 전 춘천MBC 아나운서가 최종 후보로 결정되는 경우를 포함하더라도 서울 25개 자치구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 50명 가운데 여성 후보는 3명뿐이다.
거대 양당의 공천 기준이 인지도와 조직력이나 당내 경쟁력을 중심으로 작동하면서 여성 후보 발굴은 여전히 뒷순위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번 지선 공천과 관련 "유권자의 절반인 여성이 지방정치의 절반을 대표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정당의 여성 정치 대표성 확대의 의지는 공허한 선언이 아니라 공천 명단으로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