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7 © 뉴스1 신웅수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강북구 수유동부터 송파구 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동부선을 신설해 강북권 철도망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7일 오전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단없는 철도망, 차별 없는 지역 발전, 경계 없는 광역 교통, 메가도시 서울'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정 후보가 제시한 공약에는 △격자(#)형 철도망 구축 △광역환승거점 도입 △고속화도로 신설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 후보는 먼저 동부선과 서부선을 양대 축으로 삼고, 강북횡단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상하 축으로 연결하는 ‘격자형 철도망’ 완성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동부권의 남북을 잇는 ‘동부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동부선은 4·19민주묘지역에서 수유역, 신이문, 성수, 청담을 거쳐 종합운동장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노선 주변에 6만 4000세대 가량의 대규모 정비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철도 소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교통망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정 후보의 전망이다.
서부선과 강북횡단선 건설 공사도 신속히 재추진한다. 사업비 갈등으로 중단된 서부선은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유연한 단계 체계를 도입하고 상사중재 제도 등을 활용해 조기 착공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검토에서 탈락한 강북횡단선은 정부가 최근 지역균형발전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한 만큼 이를 반영해 추진한다. 위례-신사선은 재정사업으로 신속히 추진하며, 목동선과 난곡선은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반영해 타당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동북선 연장(방학-상계), 분당선 단선전철(왕십리-청량리 구간 용량 확보), GTX-D 노선 연장을 통해 철도 연계성을 강화한다. 특히 GTX-D 노선은 강남권 동서축 이동성 개선과 9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적극 검토한다.
정 후보는 이날 광역 통행량 분산과 도심 정체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 개선방안도 공약했다.우선 양재 ‘만남의광장’ 에 광역환승거점을 조성해 강남역으로 유입되는 광역버스 통행량을 줄인다.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의 기능을 ‘양재 만남의 광장’으로 이전시켜 시외버스의 도심 진입을 차단해 교통혼잡과 환경오염을 동시에 해결한다.
여기에 환승체계 강화를 위해 인근 철도망 계획과 연계시켜 지하철과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 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통해 단계적으로 ‘(가칭)고양신사선’을 개통해 광역교통 수요를 해소한다.
이밖에 서남권의 석수역(신안산선 환승 연계), 동남권의 하남드림휴게소(송파하남선 환승 연계) 등도 광역환승거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간선도로망이 부족한 서북권의 남북을 연결하는 서북부도시고속화도로를 신설하고, '은평새길(은평~종로)' 민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두 개의 도로를 'ㅅ'자 형태로 연결하는 도로망을 추진한다.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기존의 ‘기후동행카드’를 정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와 조기에 통합해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다.
이용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액 요금(6만 2000원) 이상 사용 시 초과분은 전액 환급되는 것이 핵심으로, 정부의 K-패스와 연동해 절감된 예산을 시민들의 교통비 할인으로 환원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이밖에 철도지하화 단계적 시행, 철도차량기지 이전도 적극 검토한다.
이날 정 후보는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한 준공영제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서울시에서 2024년 버스 노선 개편, 표준 운송 원가에 대한용역에 들어갔는데, 노선 조정 등 발표를 못하고 있다"며 "산적한 문제를 분석을 해서 점검하고 이해 관계자인 버스 사업자, 운수 노동자들과 협의해가며 최적의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설을 약속한 동부선과 관련해선 "동북부의 6만4000세대 주민들이 강남으로 가는 길 중 철도는 사실상 막혔다"며 "당선이 되면 이곳의 기초작업부터 바로 시작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교통은 서울 시민들께서 가장 불편해하고 또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문제 중 3위 안에 늘 들어있는 내용"이라며 "지금 평균 45분 걸리는 출근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여 시민들에게 시간을 돌려주겠다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