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이 날 버렸다"…박일하 동작구청장, '野컷오프→개혁신당 출마'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07일, 오전 11:52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개혁신당의 깃발을 달고 7일 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구청장은 “특정 정치인의 그릇된 야망 때문에 국민의힘이 날 버렸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은 박 구청장에 이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양당 출신 정치인 추가 영입에도 나설 방침이다.

개혁신당 후보로 지선 나서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사진 = 연합뉴스)
박일하 구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동작구민들의 바람과 염원이 특정 정치인의 야망으로 물거품이 됐다”며 “국민의힘은 저를 버렸으나, 저는 정해진 틀과 형식에서 벗어나 동작의 발전을 위해 제가 시작한 일을 책임지고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저는 수십 년간 멈춰 있던 재개발·재건축의 물꼬를 텄고, 7080에 머물렀던 동작의 변화는 구민 여러분의 자부심이 됐다”며 “지난 4년이 동작의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변화를 완성해 동작의 가치를 여러분의 품에 온전히 선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90만 평 재개발의 완성으로 세계적인 미래형 도시 건설을 박일하가 반드시 증명하겠다”며 “오직 성과와 전문성으로 동작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박 구청장은 무소속 출마가 아닌 개혁신당 소속으로 선거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4년 동안 추진했던 새로운 사업들이 이준석 대표와 캐릭터가 맞다고 생각했다”며 “냉난방비 제로 아파트 3500세대 등 정책을 이 대표가 중앙에서 밀어주고 실행하면 구민께 더 좋은 복지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박 구청장의 출마에 대해 “박일하를 배제하기 위해 굉장히 다양한 인사들의 영입을 시도했고, 그 안에 저희 개혁신당 당협위원장을 지낸 인사도 영입 대상으로 넘어갔다”며 “그런데 정작 경쟁력 조사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가진 박 구청장 개인 하나를 배제하기 위해 무리수를 뒀던 것이다. 이번 동작구청장 선거는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대표는 박 구청장 외에도 추가 인재 영입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하신 분들이 있어 저희도 다 살피고 있다”며 “구청장급 인사부터 보궐선거 출마군까지 다양하게 말씀을 주시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신다. 결정되는 게 있으면 지체 없이 알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 지선에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단일화 등 정치적 행동은 조응천 후보도, 양향자 후보도 원치 않고 있다”며 “공소취소 특검 대응마저도 양향자 후보가 참석을 번복하는 상황 속에서 10단계나 뛰어넘은 정치적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일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그 방향으로 가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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