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국힘에 마지막으로 부탁"…송언석 "누더기 개헌 반대"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7일, 오후 01:52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왼쪽부터), 한병도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5.7 © 뉴스1 황기선 기자

여야는 7일 헌법 개정과 관련한 본회의를 앞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마지막까지 충돌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마지막으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여야가 정치적으로 대립할 수는 있지만 민주주의를 지키고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만큼은 정파를 넘어서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헌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12·3 비상계엄 통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얼마나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는지 뼈아프게 경험했다"며 "과거의 비극을 겪고도 아무런 제도적 보완 없이 넘어간다면 훗날 더 큰 위기 앞에서 왜 그때 고치지 못했는지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일부에서 선거용이라고 비판도 하는데 균형발전이 어떻게 선거용이 될 수 있는지, 민주화 운동 전문 수록과 선거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연임과 중임을 언급하며 영구 독재라는 이야기도 하는데 불법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권 부여는 오히려 독재를 막기 위한 수단"이라고 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이 개헌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걸 누차 말했다"며 "그런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재단해 전체적으로 헌법을 잘 새로 디자인하는게 필요하지 일부분 필요한 것을 한두군데 고친다고 해서 몸에 맞는 옷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 합의될 수 있는 내용만 가지고 하겠다고 하는 걸 누더기 개헌이라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선거에 맞춰 개헌하게 되면 대한민국 헌법을 굉장히 우습게 만들 수 있어 단호히 이 졸속 누더기 개헌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께서 정치는 약자의 무기라고 하는데 약자는 지금 국민의힘 아니겠는가"라며 "약자를 보듬는 마음으로 국회를 마지막까지 끌어 안아주길 당부드리며 국회의 일방적 법안 처리는 우 의장의 정치철학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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