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헌 투표 불성립되면 8일 오후 2시 다시 본회의"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7일, 오후 02:52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대한민국헌법 개정안이 상정되고 있다. 2026.5.7 © 뉴스1 황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이 개헌안 표결에 불참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개헌안 투표가 불성립될 경우 오는 8일 오후 2시 본회의를 다시 연다고 밝혔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불성립되면) 예상하건대 내일(8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개최해 다시 한번 표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헌안 표결 절차는 최대 2시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기명 투표로 국회의원 이름이 각자 기재된 투표 용지가 있고 국민의힘이 만약 참여하지 않게 되면 재적의원 3분의 2가 투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성립이 돼 개표하지 않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8일에도 투표가 불성립될 경우 추가 본회의 소집 가능성을 묻자 이 원내대변인은 "현재까지는 국회의장께서 한 번 더 본회의를 열어 개헌안을 올리는 정도까지만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115건의 법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김 원내수석은 "오늘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원내운영수석이 모인 자리에서 의장께서 본회의에 상정돼 계류된 법안은 상반기 중 다 처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오늘 115건이 처리되는데 이후에도 상당히 많은 법안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수석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단독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는 법안을 제외하고도 30여건 정도가 남아 있어서 의장은 본회의를 다시 한번 열어서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며 "다만 구체적 의사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 원내수석은 양당 원내지도부의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 본회의가 끝나면 내일 오후 2시 전까지는 계속 협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12·3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 통제할 수 있는 더욱 촘촘한 조항을, 5·18 민주화운동 정신, 국가균형발전을 넣어야 한다는 것에 국민이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며 "올해 5·18 기념식에 국민의힘도 갈 것 같은데 거기서 뭐라고 얘기할 건가.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걸 왜 반대하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변할 건가"라고 직격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늘 이 시대정신에 입각한 헌법 개정에 대해 협조하지 않을 모양"이라며 "한병도 원내대표 얼굴을 보니 어둡다"고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7 © 뉴스1 유승관 기자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개헌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참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선거용 졸속 개헌이라며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정했는데 아주 무책임의 극치라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늘 표결에 불참한다면 국회의원의 책무를 회피하는 것이고 불법 비상계엄을 두둔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께 마지막으로 촉구한다. 당론 뒤에 숨지 말고 본회의장에 들어와서 국민 앞에 책임 있게 표결하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한순간도 헌정 공백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22대 후반기 원 구성을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20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한 원내대표는 "29일에 (우원식 의장의) 임기가 종료되고 21일부터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된다. 그럼 20일에 뽑아야 한다"며 "이게 국회 정상화의 첫발 아니겠나. 저희는 이런 것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