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시 은평구 서오릉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은평센터에서 '아이와 부모, 어르신까지 안심하는 서울시' 돌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특히 이날 공약의 핵심은 ‘AIP(Aging In Place·지역사회 계속거주)’ 개념이었다. 오 후보는 “정든 동네에서 노후를 맞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요양시설 입소는 차선의 선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간호사·약사가 한 팀이 돼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진료를 지원하고, 본인 부담금의 80%를 서울시가 지원해 사실상 무료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사 배달·병원 동행·긴급 간병 등을 지원하는 ‘돌봄 SOS 서비스’ 한도를 연 180만원까지 확대하고, 동네 커뮤니티 공간인 ‘우리동네 활력충전소’ 120개소와 파크골프장 120개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후의 자존감과 건강을 위해선 결국 일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안내사·안전점검원 등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15만개 공급 계획도 내놨다.
주거 공약도 함께 제시됐다. 오 후보는 “살던 집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욕실 손잡이 설치, 세면대 높이 조정 등 ‘고령친화 안심리모델링’ 1만호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고지대 이동 편의를 위한 경사형 엘리베이터·모노레일 등 ‘마을 엘리베이터’도 30개 이상 설치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시 은평구 서오릉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은평센터에서 '아이와 부모, 어르신까지 안심하는 서울시' 돌봄 공약을 발표를 마친 뒤 엑서하트 어르신 운동용 체험 프로그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를 도보 10분 거리 생활권 중심으로 확대하고, 초등학교 신입생 대상 ‘돌봄 오리엔테이션’도 새로 도입한다. 초등학생 건강검진에는 우울·불안, 비만, 척추측만증 등을 추가하고 치료 바우처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공약 발표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최근 논란이 이어지는 부동산 정책 공방도 이어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의 ‘착착개발’ 공약에 대해선 “먼저 한 제도를 나중 나온 제도가 베꼈다고 하는 건 기가 막힌 이야기”라며 “10년 영업한 원조 갈비탕집 옆에 새로 문 열고 ‘우리가 원조’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직격했다.
정부 부동산 정책을 향해서도 “대통령발 전월세 씨 말리기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며 “실거주만 강조하는 정책 탓에 전세 물량이 줄고 월세 폭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어버이날 기념식과 사회복지사 정책간담회 등을 잇달아 소화하며 ‘약자동행’과 생활밀착형 복지 메시지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