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개헌안 국힘 반대로 무산, 유감…하반기 국회서 국민 약속 지켜주길"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8일, 오후 03:26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우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헌법개정안(개헌안)에 반발해 개헌안을 포함한 모든 비쟁점법안에 대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신청한 국민의힘을 질타하며 개헌안을 비롯한 모든 법안을 상정하지 않고 본회의를 산회했다. 2026.5.8 © 뉴스1 유승관 기자

청와대는 8일 "헌법개정안 본회의 처리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께 약속했던 개헌 논의가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개헌안은 헌법 전문에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담고, 국가의 지역 균형발전 책임과 계엄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 강화를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라며 "지난 12·3 불법계엄 사태의 교훈을 헌법에 반영하자는 국민적 요구였으며 여야 간 큰 이견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국가의 안위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개헌마저 반대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우실 것"이라며 "후반기 국회에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개헌 논의를 이어가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개헌은 단지 제도를 고치는 문제가 아니다. 극한 대립과 정쟁을 넘어 협의 정치와 국민 통합, 사회적 화합을 복원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청와대는 앞으로도 시대적 과제인 개헌 논의를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부마 민주항쟁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계엄 요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을 상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사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법안 상정을 하지 않겠다며 산회를 선언했다.

국회는 전날(7일)에도 본회의에 헌법 개정안을 상정했지만 국민의힘 측이 표결에 불참,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불성립됐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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