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한계에 개소식 참석 만류…"마음만 전해달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08일, 오후 05:43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는 10일 예정된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친한계(親한동훈) 의원들의 참석을 만류했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4일 오후 부산 구포동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한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개소식에 참석하겠다고 하는 의원들께 이번에는 북구갑 주민들께 마음을 대신 전할 테니 멀리서 마음만 전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한 후보를 지원한 친한계 인사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하자, 당내 갈등과 분열 우려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오신다는 분들은 굉장히 많고, 저와 뜻을 함께하는 분들을 북구갑 주민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었다”면서도 “나중에 언론이 분열이 어떻고 이렇게 보도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당내 친한계 인사들도 한 후보 요청에 따라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자인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개소식 일정이 잡힌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먼저 발표한 지 꽤 됐다”며 “시간까지 맞춰서 하는 게 의도가 무엇인지 보인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인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장동혁 당권파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되더라도 한동훈을 막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방해를 뚫고 승리함으로써 보수가 재건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당선 시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돌아갈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당과 보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후보 캠프에 1980년대 공안검사 출신인 정형근 전 의원이 후원회장으로 위촉된 데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지역 내 신망이 큰 분으로, 지역민 추천을 많이 받았다”며 “이건 제 선거지 후원회장 선거가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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