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이용·김성열 '3파전' 하남갑…접전지 선거전 개막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2일, 오후 04:37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개혁신당 김성열 최고위원이 12일 공식 참전하면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용 국민의힘 후보와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던 하남갑이 최근 접전지로 떠오른 만큼, 출마자들은 모두 지역 현안인 ‘교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실용주의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하남갑 후보, 김성열 개혁신당 후보, 이용 국민의힘 후보. (사진 = 연합뉴스)
김성열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전 출정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저는 계엄도 뇌물도 없는 후보”라며 “구정물과 흙탕물만 존재하는 문제지 속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당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상습적으로 돈을 받는 정치인도, 부정선거와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정치인도 국회에 들어가서도, 하남을 맡아서도 안 된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둘 다 마실 수 없는 오물이다. 거대 양당은 하남 시민의 자존심보다 자신들의 진영 논리를 우선하며 오만한 공천으로 하남을 시험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후보의 참전으로 하남갑 보궐선거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 이용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하남갑은 원도심과 신도시가 혼재된 지역 특성상 보수·진보 표심이 팽팽하게 맞서는 지역으로 꼽힌다.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지방선거에서는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였던 서울 인접 위성도시였지만, 2024년 총선에서는 추미애 후보가 이용 전 후보를 1.17%포인트 차로 꺾으며 ‘양당 경합지’로 급부상했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하남갑의 해묵은 과제인 교통 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광재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하남갑 숙원사업인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소속 의원들과 회동한 사실을 밝히며 “하남 최대 현안은 교통망과 철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일에도 하남 교통난 해소를 위한 ‘하남 교통 5+1 공약’을 발표하며 “서울과 더 빠르게 연결되는 ‘사통팔달 하남’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에는 △위례신사선 감일 연장 사업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지하철 3호선 조기 착공을 위한 서울시와의 공동관리 체계 구축 △GTX-D 노선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지하철 9호선 강동~미사 구간 선개통 △지하철 5호선 직결화를 통한 배차 간격 단축 △위례·감일지구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 지정 및 광역·시내버스 노선 확충 등이 포함됐다.

이용 후보도 출마의 변에서 “김포에서 하남까지 5호선 지하철이 있으나, 급행이 없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급행열차 도입을 추진하려 한다”며 “위례-송파-미사-강동 연결도 매끄럽지 않아 배차 간격이 길다 보니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서울시와 협력해 배차 시간을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광재 후보가 교통 공약을 발표한 당일 △5호선 급행열차 도입 △3호선·9호선 연장 조속 착공 △GTX-D 연장 등 광역교통망 구축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및 위례트램 환승 시스템 연계 △UAM(도심항공교통) 중심 미래 모빌리티 허브 육성 등을 맞불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성열 후보 역시 기자회견에서 △규제프리특구 지정으로 자율주행 반값택시·반값버스 활성화 △위례신사선·3호선·9호선 연장 조기 착공 등을 최우선 교통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 같은 공약과 함께 “자율주행 대중교통과 연결해 집 앞에서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Door to Door 그물형 교통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하남을 AI와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AI 수도, ‘Next 하남’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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