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역점사업 '감사의정원' 준공식 날…정원오 "감사용 아닌 선거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2일, 오후 04:41

왼쪽부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이데일리)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감사의 정원’은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용이 아닌 선거용”이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정면 비난했다.

12일 정 후보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에서 ‘G2 서울’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 일대에 6·25전쟁 참전 22개국에 대한 추모를 표하는 상징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시정 하에 기획·추진돼, 오 후보의 역점사업으로 불린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준공식에 참석했다.

정 후보 측은 감사의 정원을 오 후보의 정치·선거용 사업으로 규명하며 지속 언급해온 바 있다. 정 후보는 이날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200억 원이 넘게 시민의 세금이 투입이 됐고 그간 과정에서 본 취지가 많이 훼손됐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절차를 무시하거나 위반하며 선거 전에 졸속으로 추진하고 오픈식을 진행한 것을 보면,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도가 아니라 선거용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 발언 후보 측도 즉각 논평을 내고 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오세훈10년심판본부장인 고민정 의원은 “감사의 정원은 오세훈 후보를 위한 전시성 사업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에도, 오세훈 후보는 화려하게 포장된 준공식에 직접 참석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논란의 사업을 자신의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며 시민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고 의원은 논평에서 △사업 추진 과정 및 결과 △세금 투입 등을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고 의원은 “이번 준공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검증 없이 추진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행정의 마무리가 아니라 논란의 출발점에 가깝다”며 “시민의 공간을 이념과 갈등의 공간으로 변질시키려 하고, 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쌈짓 돈처럼 허비하는 오세훈 시정은 시민들의 손에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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