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李대통령 남겨둔 계양 과제, 국정기조 잘아는 내가 맡아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3일, 오전 06:02

[인천=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계양을 국회의원 임기를 다 끝내지 못하고 떠나면서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 그렇다면 이어서 계양을 의원을 할 사람은 이 대통령의 생각과 지역 공약 그리고 국정기조도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내가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는 최근 인천 선거캠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과 성남시절부터 함께한 최측근인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 공천을 받았다. 계양을은 20대 대선 패배 후 정치적 위기에 놓였던 이 대통령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며 정치적 재기의 발판이 됐다. 김 후보는 선거캠프도 이 대통령이 재보궐 선거 때 사용했던 장소에 꾸렸다.



◇“대통령 국정기조 아는 사람 필요…계양발전 지금 골든타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
김 후보에게 인천 계양을은 ‘너무나 감사한 곳’이기도 하다. 그는 2022년 당시 이 대통령이 계양산에서 재보궐 선거 출마선언을 했을 때를 떠올리며 “굉장히 낙담한 상황이었음에도 수많은 분들이 이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고 에너지를 불어 넣어 주셨다”며 “아직도 사진같이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남겨둔 계양을 과제를 풀어내려면 ‘잘 되면 대통령 덕분이고 안 되면 자기 탓’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후보가 브랜드 슬로건을 ‘이재명의 1번 타자’로 만든 것도 자신이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면서도 지역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할 적임자라는 의미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 대통령 임기 초반이라는 점 그리고 자신이 만약 당선되더라도 2년 후 다시 평가와 선택을 받아야 하는 점 등을 볼 때 지금이 계양 발전의 ‘골든타임’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고 김 후보 스스로도 절박하게 지역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김 후보는 인천에 연고가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당연히 비판하실 수 있다. 제가 넘어야 할 과제”라고 겸허히 수용했다. 다만 “그러한 비판을 계양을에서 실적과 성과를 내는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도 했다.



◇대장홍대선·GTX-D·계양테크노밸리 속도전 예고



김남준 후보가 지난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 = 김남준 후보 SNS)
계양을 주민들의 가장 많은 요구는 교통망 확충이다. 그는 “대장 홍대선 연장 사업 및 GTX-D Y자 노선 조기 확충 등 교통 편의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지하철 역도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같은 사업은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김 후보는 “후보가 되기 전부터 국토부 장관을 찾아간 것도 교통망 확충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계양을 대표 공약 중 하나가 ‘계양 테크노밸리 육성’이다. 경기도지사 시절 판교 테크노밸리를 활성화한 성과를 계양에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교통망 등 인프라와 정주여건도 만들어줘야 한다. 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며 “속도감 있게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인천의 발전을 위한 ‘수도권 오버홀’(완전 분해 수리)을 제안했다. 그는 “수도권이 아닌 인천만의 현실을 세심하게 진단하고 정확한 처방을 내려야 한다”며 “정부와 당에서도 수도권으로 뭉뚱그렸던 정책들을 제로베이스에서 ‘오버홀’하고, 경기와 인천을 하나로 묶지 말아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당청 소통 필요하다면 가교 역할”…쉬운 정치 목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해 25일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해 기도를 올리고 있다. 맨 오른쪽이 김남준 후보(사진 = 대통령실 제공)
김 후보는 2014년 성남시에서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이재명의 입’으로도 불렸다. 청와대에서도 대변인을 지냈다. 이 때문에 그가 국회 입성 후 당청 소통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많다. 김 후보는 “당과 청와대 사이 공식 소통 라인이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다만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대통령과 오랜 기간 같이 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출마 전 ‘쉬운 정치 김남준’이라는 책을 냈다. 정확하게는 ‘주권자에게 쉬운 정치’다. 주권자를 맨 앞에 올려 정치를 한 이 대통령에게 배운 내용을 담았다. 그는 “주권자에게 쉬운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은 더 어렵고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며 “국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알기 쉽도록 공공문서를 만든 뉴질랜드의 사례도 언급하며 추후 ‘쉬운 정치’를 위한 과제로도 꼽았다.

아울러 김 후보는 최근 이 대통령의 SNS에 대해서는 ‘고도로 계산된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 전환, 부동산 시장 공정화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패러다임을 변화할 시점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주권자에게 쉬운 정치’를 위해 SNS를 소통의 도구로 잘 사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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