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후반기 국회의장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조 의원은 이재명 정부를 입법으로 뒷받침하고 개헌 결실을 맺겠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기 시흥시 을에서 처음 당선된 후 내리 6선을 기록했다. 22대 국회에서 최다선 의원이다. 22대 국회 전반기에도 국회의장에 도전했으나 추미애 전 의원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재도전 끝에 조 의원은 국회의장직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사무총장을 맡아 친명 핵심으로 꼽힌다. 이번 경선에서도 초선 의원과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친명계가 대거 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이번 의장 선거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 직후 “6월 내에 원 구성을 신속히 완료하고 12월 내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처리하겠다”며 “집권 여당 출신 국회의장으로서 (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면서 속도감 있고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개헌 의지도 천명했다. 전반기 국회에서도 우원식 현 의장 주도로 개헌안을 발의했으나 국민의힘 반대로 헌법 개정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이날 “개헌 국회를 만들겠다”며 “후반기에 즉시 개헌특위를 구성해서 국민적 합의와 야당의 협력을 저 조정식이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론 4선 남인순 의원이 민홍철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국민의힘도 의원총회를 열고 4선 박덕흠 의원을 자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조배숙 의원도 국회 부의장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국회의장단 선출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후반기 원 구성 협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자당이 맡겠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오히려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에 소극적이면 모든 상임위원장을 맡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국회의장단 공식 선출을 두고도 민주당은 이달 20일 본회의를 열어 선출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후 선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