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시장선거 치러보니 흑색선전·네거티브 너무 많아"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4일, 오후 01:33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포럼에 미소를 지으며 참석하고 있다. 2026.5.14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20일 앞둔 14일 "흑색선전과 네거티브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포럼에서 구청장 선거와 서울시장 선거 경험의 차이를 묻는 말에 "거의 1일 1건이더라. 이런 부분이 굉장히 다른 측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31년 전 폭행 의혹 野공세…"허위이며 조작"
앞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가 31년 전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한 주인을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김 의원 주장에 대해 이날 "허위이며 조작"이라며 "조작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아마 돌아가는 건 법의 심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어제 (김 의원의) 허위사실에 대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으며 (수사가) 진행된다면 명명백백히 밝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폭행 사건 관련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녹취를 확보했다고 밝힌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 후보는 "분명히 (사과를) 했었고 하도 오랜 세월이 지나 기억에 없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언제든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난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깊이 사과드린다.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포럼에서 참석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2026.5.14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가능한 많은 시민 혜택받도록"
정 후보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공급 확대 기조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은 모든 역량을 공급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정부의 서울 3만 2000호 공급 계획과 맞물려 신속하게 추진하면서 분양 계획을 빠르게 보여드려야 주택 시장이 전체적으로 안정화하지 않겠나. 가장 중요한 건 의지를 갖고 추진한단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득 없는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공약에 대해서도 구체적 구상을 내놨다.

그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없지만 금융·임대소득이 높을 경우에는 일정한 선을 정하자는 논의를 했고 이후 확정할 것"이라며 "예컨대 (금융소득) 2000만 원 이상부터 종합소득세율을 적용하니까 그런 기준으로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실거주 기간 기준에 대해서도 "(현행 종합부동산세 고령자 세액공제 기준인) 만 60세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은퇴자가 반드시 60세는 아니니, 근로·사업소득이 없는 1가구 소유자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나머지는 협의하겠다. 가능한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는 방향으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거주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개편에 대해 정부와 대립을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해 현행 권리는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생각"이라며 "투기 목적이 확실한 경우가 아니라면 굉장히 폭넓게 보호돼야 한다. 이 차이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보호 위주로 시민 입장에서 바라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장특공제와 관련해 '비거주 1주택자'가 집을 팔 때 가격이 12억 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해당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보유 기간에 따라 최대 40%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액이 12억 원을 넘는 주택을 보유한 장특공제 대상자는 대부분 서울에 있다.

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법' 재검토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민생의 한가운데 서는 시장이 정쟁의 한가운데 서는 것이 옳은지 고민이 있다"면서도 "시민 눈높이나 사법 정의에 맞지 않을 때 제 입장을 당에 전달하고 당을 통해서도 여의치 않다면 입장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서울의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지역화폐나 서울사랑상품권, 각구의 구사랑 상품권을 대규모로 발행할 생각"이라며 "이미 검증된 성과이기 때문에 조만간 정책적 방향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장 시절 주요 사업인 '감사의 정원'을 취임 이후 재검토하겠단 구상을 밝혔다. 그는 "22개 참전국을 기리는 조형물은 용산전쟁기념관에 가면 딱 맞다"며 "조형물은 용산전쟁기념관으로 옮기고 아래 공간은 세종대왕, 한글과 관련한 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 의견을 구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버스에 관해서는 "취임하게 된다면 대대적 안전점검을 실시해 조치한 뒤 관광용으로 (전환)하겠다"며 "만약 안전하지 않다면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나. 이 매몰비용은 안전사고로 인한 매몰비용보다 낫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시대정신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는 박빙의 결론이 날 것이라고 일관되게 예측하고 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시대정신은 유능한 지방 정부를 세우는 것,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때로 경쟁하면서 시민 삶을 뒷받침하는 서울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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