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달 초 노동절 연휴기간 국민의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 근로자의 날(5월 1일)이 ‘노동절’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주말 포함 3일간, 이어지는 어린이날(5월 5일)까지 최장 5일간의 연휴가 국내여행 수요를 늘리는 효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서울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노동절 연휴 기간 국민 여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동절 당일(5월 1일) 여행객 수는 1163만 명으로 일 기준 지난해보다 55%가 늘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여행 수요가 70% 급증, 수도권(37%) 대비 2배가량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통신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흘간의 노동절 연휴 기간 매일 약 1190만 명이 거주지를 떠나 다른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늘어난 국내여행 수요는 숙박, 교통 등 관련 소비를 늘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노동절 당일 숙박과 교통 등 여행 관련 신용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날 5322억 원에서 7436억 원으로 40%가 증가했다. 같은 날 KTX, 새마을호 등 전국 철도 이용객도 57만 6000여 명으로 1년 전 40만 8000여 명에 비해 40% 넘게 급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반값 여행과 휴가, 숙박 할인 페스타 등 ‘국민 여행 활력 지원사업’을 확대해 노동절 연휴를 계기로 늘어난 지역 여행 수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비수도권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최대 7만 원 숙박 할인권 30만 장을 배포하는 ‘여름 숙박 세일 페스타’에 이어 7월부터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반값 여행’ 대상 지역을 추가 공모한다.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 휴가비 50%를 지원하는 ‘반값 휴가’(근로자 휴가지원) 지원 대상도 기존 10만 명에서 14만 5000명으로 확대, 시행한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에서 방문객 62명의 소비액은 정주 인구 1명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며 “고유가 시대에 관광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국민의 지역 여행 수요를 촉진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