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확실히 해주셨으면 좋겠슈"…충청 사투리 표심 구애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4일, 오후 04:29

장동혁 국민의 힘 당대표가 14일 세종시 나성동 최민호 국민의 힘 세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여 선거승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6.5.14 © 뉴스1 김기남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충남 보령·서천을 지역구로 둔 장 대표는 이날 세종에서 열린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충청도 사투리와 특유의 직설 화법을 섞어가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이날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임이자 의원, 충남도당위원장인 강승규 의원,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나경원 윤상현 의원과 최 후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인 김문수 전 장관 등도 영상 축사를 보냈다.

장 대표는 개소식에서"4년 전에는 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기적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 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상식"이라며 "4년 전 기적을 만들었던 세종시민들께서 이제 대한민국의 상식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충청권 표심을 향해 "말씀을 확실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슈"라며 사투리로 분위기를 띄우며 최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이라는 집의 기둥을 무너뜨리고 서까래를 빼가며 다 무너뜨려 놓고, 마당에서 풀 뽑고 앉아있다. 유리창을 갈자고 앉아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과자 '쿠크다스'를 꺼내 들고 박상용 검사 징계 논란과 민주당 후보들의 각종 의혹도 겨냥했다.

그는 "수사할 때 과자를 줬다고, 이 과자 멕이고 거짓 자백을 받아냈다고 한다"며 "제가 이거 드릴 테니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게 갖다 주고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는지 사실대로 얘기하라고 한번 해보라.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도 갖다 주고 폭력 전과가 무엇인지 사실이 무엇인지 물어보라"고 했다.

이어 "누가 한번 드셔보라. 거짓말이 술술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보라"며 "이게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검찰청이 박 검사가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는과정에서 마카롱과 쿠크다스 등 각종 외부 음식물을 반입한 사실을 인정하며 징계를 청구한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민주당의 특검 추진과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일을 계속하고 있으면 우리 어르신들이 뭐라고 하느냐"며 "똥싸고 뭉개고 자빠졌네. 왜 찍어먹지. 아주 똥싸고 뭉개고 찍어먹으려고 자빠지고 있다"고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 대표는 이날도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대통령' 직함을 붙이지 않았다. 그는"이재명 죄를 없애보겠다고 국정조사를 했는데, 추미애 못지 않은 보수의 새엄마 '날아라 슈퍼보드' 서영교가 나타나 진실을 낱낱이 밝혀줬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협박하고 모욕하고 호통치는 가운데에서도 명확한 증언이 쏟아졌다. 이재명 방북 대가로 리호남에게 돈을 줬고, 연어 술파티는 없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승규 충남도당위원장은 "지금 동남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어깨도 못 폈지만 결국 유권자와 국민은 현명하다"며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심판의 바람이 동남풍에서 불고 있다. 이곳 세종 충청 중원의 중심 세종에서 이 동남풍을 확실히 받아서 결국 끝내는 이기리라"고 했다.

최 후보는 "대한민국의 위기는 경제가, 정치가 아니에라 진정한 대한민국의 위기는 양심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 양심과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국민의힘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심도 없이 대한민국이 굴러가다가는 우리 미래 세대는 어떤 사람이 되겠느냐"며 "선배도, 스승도, 어른도 없이 배신하고 변절하고 거짓말하고 죄를 지어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나라가 된다면 이게 나라냐. 이건 지옥이다"라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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