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개입 중단해라"…野, 李시장순방 정조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5일, 오전 09: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현장 순방에 이은 시장 방문을 겨냥해 “노골적인 관권선거, 선거개입”이라고 중단을 촉구했다. 추가 선거운동이 진행된다면 법적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중앙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이제 매일 같이 노골적인 전국 시장투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선거개입 수준을 넘어 아예 직접 선거운동을 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울산에서 K-조선 간담회를 마치고 울산 남목마성시장을 순방했다. 14일에는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회 간담회를 마치고 성남 모란시장을 방문했다. 지난주 8일에는 어버이날 기념식을 마치고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성남 모란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 장소 선정의 기획의도부터 매우 불순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역대 대통령마다 선거개입 논란이 있곤 했지만, 이렇게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매일 같이 전국의 전통시장을 직접 돌며 선거운동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면서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한 번만 더 진행된다면, 국민의힘은 즉시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법적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정희용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서 2024년 2월 23일 야당 대표 시절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제22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한 말을 그대로 인용해 비판에 동참했다.

그는 ”대통령이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대놓고 선거 시기에 맞춰 전국을 다니면서 하고 있습니다. 관권 선거 아닙니까?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아닙니까?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아닙니까?“라고 인용한 뒤 ”그런데 정작 본인이 대통령이 되자, 이 원칙은 어디로 간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정 사무총장도 ”울산과 성남을 연이틀 방문하며 각종 현장 행보와 정책 메시지를 쏟아내는 모습은, 과거 본인이 비판했던 모습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선거 개입 우려는 정권이 바뀌면 사라지는 선택적 원칙이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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