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MB와 청계천 걸으며 "내 마음속 스승…서울 변화 단초"(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6일, 오전 12:2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청계천에서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5.15 © 뉴스1 박지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내 마음 속 스승"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오 후보를 잘 부탁한다"며 "청계천을 아름답게 만든 사람이 여기 있다"며 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 후보와 서울 중구 청계천을 함께 걸으며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은 내가 만들었지만, 오 후보가 그 위에 도서관도 만들고 문화시설도 더해 아주 아름답게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 전 대통령과 10여 분간 나란히 걸으며 환담을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마침 스승의 날"이라며 "스승의 의미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저로서는 이 전 대통령 바로 후임으로 서울시의 책임을 맡은 경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청계천 사업이 저에게 주는 인사이트는 그 이후 서울시의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단초가 됐다"며 "제가 마음속에 스승님으로 모시는 우리 이 전 대통령을 모시고 이렇게 청계천을 걸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통령께서는 이 공간이 서울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이 됐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행복하게 생각하고 계셨다"며 "청계천이라는 공간으로부터 시작된 도시 공간 구조의 변화, 도시 디자인의 변화가 그 이후에 계속 이뤄져 서울이 이제는 외국인의 시각에서 볼 때도 정말 자랑스러운 공간, 글로벌 스탠다드의 표준이 되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말씀 명심해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이 느껴지고, 외국인들도 한국인들의 삶의 질을 느끼면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도시 공간 구조를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청계천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대표 사업으로 꼽히는 곳이다. 오 후보는 보수 진영에서 상징성을 지닌 인물과 장소를 연결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최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에 대해서는 "3주 전까지만 해도 10%포인트 이상 벌어지던 것이 최근에는 비교적 오차범위 살짝 바깥이거나 오차범위 안쪽으로 확실히 들어온 결과들이 나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예견했던 대로 지지율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많이 뒤처져 있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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