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망 어선들이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출항해 먼바다로 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업의 핵심은 일명 ‘우주와 바다의 연결’이다. 배 위에 설치된 저궤도 위성통신망(스타링크 등)을 활용해 육지의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배 안을 들여다보게 된다. 어선원들이 선내에 비치된 자가진단 키트로 혈압, 혈당,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면, 선내 데이터 박스가 이 정보를 수집해 위성으로 육지 병원에 즉시 쏘아 올리는 방식이다.
단순한 수치 전달에 그치지 않고 선원 개인별 건강 기록은 AI 기반의 스마트 건강 리포트인 ‘배차트’에 누적 관리된다. 의사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성질환자의 상태를 평시에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약을 처방한다. 만약 조업 중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응급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선장은 유튜브 동영상 교육과 실시간 의사 지도에 따라 구조대가 오기 전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는 비대면 응급 조력 체계가 갖춰진다.
이번 시범사업은 저궤도 위성통신을 사용하는 제주지역 근해어선 100여 척, 어선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우선 진행된다. 정부는 이후 사업 효과성 등을 평가해 사업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