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 참석해 착석해 있다. 2026.5.16 © 뉴스1 김도우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네거티브를 '저질'이라고 비판하자, 오 후보가 정 후보의 토론 회피를 '저급'이라고 맞받아치는 설전이 벌어졌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오 후보를 향해 "오죽하면 홍 전 시장까지 오 후보 쪽 공작정치와 저질 네거티브에 회초리를 들겠나"라며 "오 후보는 새겨들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비리 백화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스승으로 모실 게 아니라, 홍준표 전 대표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워야 한다"며 "공작정치는 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의 당부대로 정책으로 승부하는 서울시장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30여 년 전 모호한 사건을 선거의 쟁점으로 삼아 서울시장 선거를 하는 것을 보니 참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네거티브 유혹은 늘 판세를 요동치게 하지만 결국 될 사람은 되게 되어 있다"고 쓴 바 있다.
이에 오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어준 씨로도 모자라 이번에는 홍 전 시장에 얹혀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인가"라고 받아쳤다.
오 후보는 "자꾸만 누군가의 품에 안겨서 선거운동 하지 말고, 제발 자력으로, 본인의 콘텐츠와 비전으로 선거운동 하라"며 "민주주의 정치에서 가장 품격 있는 선거운동은 바로 토론"이라고 했다.
이어 "말로만 정책으로 승부하자고 하지 말고 토론에 응하라. 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표도 언제나 자신 있게 토론에 임했다"며 "토론을 피하는 정치가 바로 가장 저급한 정치"라고 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이 전 대통령을 '비리 백화점'이라 지칭한 데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오늘의 아름다운 서울, 편리한 서울을 가능케 하신 이 전 대통령을 모독한 것에 대해서 당장 사과하라"며 "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적어도 우리 국민들은 지금처럼 집 걱정에 시달리지 않았다"고 했다.
오 후보는 "성수동 발전의 뿌리가 바로 이 전 대통령께서 추진한 서울숲"이라며 "그토록 성수동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정 후보만큼은 이 전 대통령께 그래선 안 된다. 이것은 정치를 넘어 인격의 문제"라고 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