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에 "토론 피하는 정치가 가장 저급"…"MB에 사과해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6일, 오후 01:37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토론을 피하는 정치가 가장 저급한 정치”라며 양자 토론 수용을 거듭 압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도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어준씨로도 모자라 이번에는 홍준표 전 대표에 얹혀 선거를 치르려는 것이냐”며 “자꾸 누군가의 품에 안겨 선거운동하지 말고 본인의 콘텐츠와 비전으로 승부하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 정치에서 가장 품격 있는 선거운동은 토론”이라며 “말로만 정책 승부를 이야기하지 말고 토론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표도 언제나 자신 있게 토론에 임했다”며 “품격 있는 정치를 토론으로 보여주자”고 했다.

특히 “토론을 피하는 정치가 가장 저급한 정치”라며 정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그는 “오늘의 아름다운 서울, 편리한 서울을 가능하게 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모독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지금처럼 집 걱정에 시달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에서는 집값 급등과 전월세 불안이 반복됐고 피해는 청년과 서민에게 집중됐다”며 현 정부 부동산 정책도 함께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도 정 후보를 향해 양자 토론 참여를 요구했다. 박용찬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무엇이 두려워 양자 토론을 피하느냐”며 “관훈클럽 토론회를 오 후보와 정 후보의 1대1 토론 형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시장 TV 토론이 한 차례만 예정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후보 토론은 단순한 공방이 아니라 유권자의 판단을 위한 검증의 장”이라며 “토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오 후보 측은 정 후보의 토론 참여 문제를 연일 부각하며 정책 검증 프레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측은 토론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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