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 테러 모의 제보, 경찰수사 요청"…정 "자수하면 선처"(종합2보)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7일, 오전 11:4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13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정청래 대표에 대한 집단적인 테러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당 차원에서 경찰에 수사 의뢰와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고작 나흘 앞둔 상황에서 '정청래를 죽이자', '정청래 암살단 모집' 등 실체를 알 수 없는 SNS 단체방에서 집단적인 테러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됐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에 어제 당차원에서 경찰에 신속한 수사 의뢰와 함께 철저한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며 "테러뿐만 아니라 테러 모의만으로도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테러 모의로 인해 정 대표의 행보가 위축된다면 대한민국 미래에 해를 가하는 정치적 폭력이자 협박"이라며 "스스로 몸을 사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 자체로 심각한 선거운동 방해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에 대한 테러모의 의혹과 관련해 그 배후를 포함한 신속한 수사절차 개시를 촉구한다"며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를 또 한 번 크게 후퇴시키는 불행한 일이 결코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어떤 위협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와 당 후보 당선을 위해 의연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불광불급, 종횡무진, 전광석화, 지성감천의 변함없는 행보로 선거일까지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는 지극정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온라인상 단체방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고 근거가 확실해 어제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전북 등 특정 지역의 당원과 연관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아이디를 쓰기 때문에 당사자가 어느 지역인지는 모른다. 수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후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참담합니다. 사람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더 조심하며 더 낮게 더 열심히 뛰겠다"는 입장을 올렸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 주일미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쉽게 하는 말로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이렇게까지 사람을 죽여야 할 만큼 그런 증오심이 과연 어디서 비롯됐는지 알 수 없다"며 "테러는 일어나선 안 되지만, 모집하고 가입 신청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중대한 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쁜 마음으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려 계획하고 모의한 분들이 있다면 수사당국에 자수해 잘못을 반성하고 다신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선처를 호소해달라"며 "진정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짓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제가 수사당국에 개인적으로 선처를 해주십사 부탁드릴 용의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오후 4시 50분 서울경찰청에 '당대표 대상 암살 모의 및 위해 협박성 게시글'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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