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삼성역 철근 누락…鄭 "서울시 안전불감증" 吳 "건설사 과실"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7일, 오전 11:42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공사 현장을 긴급 방문해 공사 관계자에게 철근 누락 발견 시기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 뉴스1 이호윤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GTX-A 삼성역 환승센터 지하공사 현장에서 드러난 부실시공의 책임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탓으로 돌리며 공세에 고삐를 당겼다.

오 후보는 시공사 측의 잘못이라며 서울시의 '은폐'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공사 현장을 긴급 방문한 자리에서 "그야말로 부실공사 그 자체"라며 "그동안 서울시의 무책임한 안전 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중대한 부실이 생겼다면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관계 기관과 안전 대책 회의를 거쳐서 안전을 보강한 이후에 추가로 공사가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전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왔다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것은 그동안 서울시가 어떻게 안전 문제에 대해서 관리해 왔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서울시 행정은 폭우와 폭설에 많은 사고가 났고 또 싱크홀 사고, 이태원 참사 등 많은 부분의 사고를 불러일으키고 그러면서도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바로 이것이 오세훈 시장 시정의 현주소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부실공사, 부실시공 사태를 언제 처음 보고 받았나, 그리고 어떤 조치를 취했나, 이 보고가 왜 다섯 달 반이 지난 다음에야 국토부에 보고가 됐나"라며 오 후보에게 공개 질의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소속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GTX-A 삼성역 환승센터 지하공사 현장에서 기둥 철근 2500여 개가 무더기로 누락되었다고 한다"며 "오세훈 전시행정의 결정판은 결국, 1천만 시민을 경악게 한 초대형 부실 공사였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선거 캠프에서 '부모찬스 대신 서울찬스로 내 집 마련' 공약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5.17 © 뉴스1 박정호 기자

오 후보는 서울 종로구 선거 캠프에서 진행된 청년 내집 마련 공약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정 후보의 주장에 대해 "이건 순수한 현대건설 쪽의 과실이다"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그 구간의 공사는 현대그룹이 본인들의 비용과 책임으로 건설하는 것"이라며 "제가 어제 관련 보도를 접하고 경위를 알아보니까 이건 정말 순수한 현대건설 쪽의 과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서울시라든가 제삼자가 이런 잘못을 발견했다고 하면 아마 은폐 논란 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사건이 불거지게 된 계기는 현대건설이 스스로 그 실수를 인정하고 스스로 보고를 했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전문가들과 보완책을 논의한 현대건설은 오히려 더 강도가 보강되는, 안전도가 상승하는 보강책을 내놓았다"며 "(보강책대로 한다면) 안전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건설회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쟁점화하는 정 후보 캠프가 이제 좀 쫓기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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