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월 14일 일본 나라현 호류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4 © 뉴스1 이재명 기자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로 환영 행사를 진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이뤄지는 정상회담에는 전통 예식과 공연, 음식을 준비해 양국 협력 관계를 한차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9~20일 방한한다.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 고향 '나라'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정상회담 및 만찬, 친교 일정을 갖는다.
이번 방한은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지난 1월 13~14일 1박 2일 일정으로 처음 일본을 방문한 지 4개월 만이다. 한일 양국 최초로 정상 간 상호 고향 방문이라는 기록도 남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외교부 2차관, 주일대사, 의전장, 아태국장 등은 19일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하는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한다.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등이 예정된 호텔로 이동하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할 예정이다.
영접식에는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총리가 탑승한 차량을 호위한다. 호텔 현관 좌우에는 12명의 기수단을 배치하는 등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환영식을 갖는다.
공동언론발표 이후 이어지는 만찬에는 안동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이자 보물 2134호인 '수운잡방'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이 올라온다. 안동의 전통주인 태사주와 안동소주, 나라현산 사케 등으로 양국 화합과 우정의 뜻을 담을 예정이다.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올리던 특별한 닭요리 '전계아'와 안동한우로 만든 갈비구이, 안동쌀밥, 해물 신선로 등 안동의 선비 정신을 표현한 만찬 메뉴를 구성했다. 한일 양국의 전통 디저트인 전약과 모찌를 한 접시에 올려 만찬을 마무리한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양국이 함께 어우러지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이번 만찬은 락고재 '수운잡방 헤리티지 다이닝'의 김도은 종부(광산 김씨 설월당 15대 종부)'와 국빈행사의 경험이 풍부한 웨스틴 조선이 협업해 안동 전통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녹여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찬 후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와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삼중주 공연을 함께 감상하며 친교를 다진다.
이어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전통문화 '선유줄불 놀이'와 '흩어지는 불꽃처럼' 판소리 공연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이 밖에 다카이치 총리가 머무는 숙소에는 안동의 밀과 참마 등 로컬푸드로 만든 월영약과,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로 구성된 웰컴 선물도 비치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남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방문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으로의 답방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에선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망 공동 대응 등 국제정세 전반에 관한 논의가 예상된다.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 한반도 정책 관련 폭넓은 의견 교환이 거론된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