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전남 강진 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전북 공천자대회에서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6.5.12 © 뉴스1 김태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선거 운동 개시를 앞둔 주말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인 김관영 전북지사의 돌풍이 이어지는 데다 전통의 격전지인 서울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어 상승세를 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7일 오전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 주일미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청이 원팀 원보이스로 움직여야 모든 일에서 효과적, 효율적"이라며 "그러면 당연히 전북도지사도, 기초 단체장도, 광역·기초의원도 민주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중 하나가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면 손발 맞춰 일하는 데 불편함이 있지 않겠나"라며 "당정청과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는 게 전북 발전을 위해서 좋다"며 김관영 후보를 겨냥했다.
정 대표는 또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가 의장직을 맡기 전까지 이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맹활약하겠단 포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제명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자 당 차원의 견제 수위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뉴스1 전북취재본부 의뢰로 지난 9~10일 전북 거주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북지사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3.2%가 김 후보를, 39.7%가 이 후보라고 응답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민주당 때리기가 과해지고 있다"며 "이 후보는 당에서 정상적으로 경선을 통해 공천받은 후보다. 그걸 두고 (경선에서 진) 당사자가 본인(김 후보)을 개돼지 취급한다는 막말까지 하며 당을 흠집 내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원이) 다른 후보를 돕는 건 당연히 해당 행위고 그걸 막는 일은 당의 책무"라며 "(해당 행위는) 당장은 아니겠지만 당 공정선거특위가 모니터링하다가 지선 끝나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서울 공천자대회에 참석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 2026.5.11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도 상황이 비슷하다. 당초 양당 후보 간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까지 격차가 난 만큼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자 기조를 전환하는 흐름이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10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13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는 46%, 오 후보는 38%의 지지를 얻었다.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인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격차가 줄어든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 "특정한 연령층이나 지역에 따라 등락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 기본 판세는 유지되고 있다"며 "선거 후반으로 가면 어느 정도 다른 현상을 보일 거라는 점은 감안하지만 판세를 뒤집을 정도, 급격하게 추월할 만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했다.
전략메시지본부장 박성준 민주당 의원도 "선거가 임박하면 진영이 결집한다"며 "정원오라는 새로운 후보가 새로운 시정을 펼쳐주기를 원하는 것이 유권자의 심리에 깔려 있기 때문에 전체 판세는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라고 평가를 절하했다.
기사에 인용된 전북지사 관련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 ±3.1%p, 응답률은 14.8%였다. 서울시장 관련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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